오픈 전부터 "역대급 스릴" 입소문..부산 롯데월드, 먼저 가봤다
31일 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롯데월드 부산이 개장한다. 그랜드 오픈 전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곳곳을 구경하면서 어트랙션도 타보고 퍼레이드도 구경했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예고하는 롯데월드 부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3대 어트랙션을 소개한다.

▲ ‘모험과 신비의 나라’에서 ‘동화 속 왕국’으로
서울에만 있던 롯데월드가 영남권 부산에 상륙한다. 서울 롯데월드가 ‘모험과 신비의 나라’라면 롯데월드 부산은 ‘동화 속 왕국’이다. 서울 롯데월드는 실내 공간과 석촌호수 쪽 야외 공간으로 나뉘지만 롯데월드 부산은 야외 테마파크로만 구성했다. ‘동화 속 왕국’을 테마로 6개 존으로 나눠 어트랙션 17종, 관람 시설을 들여놨다. 전체 면적은 15만 8000㎡(약 4만 8000평)다.
파크에 들어가면 가운데 있는 곳이 요정 마을 ‘팅커폴스 존’이다.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을 적용한 대형 나무 ‘토킹트리’가 6개 존 스토리를 들려준다. 파크 최상층부 ‘로얄가든 존’의 ‘로리캐슬’은 롯데월드 부산의 상징이다. 주변에 물을 채워 물에 떠 있는 듯 연출했다. 로리 캐슬에 오르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파크 전경과 기장 앞바다까지 눈에 담긴다. 광산 마을을 콘셉트로 한 ‘언더랜드 존’과 어린이 어트랙션이 모여 있는 동물농장 콘셉트의 ‘조이폴메도우 존’과 더불어 ‘레인보우 스프링스 존’ ‘원더우즈 존’ 등으로 구성한다.
▲ 롯데월드 부산에만 있는 스릴 어트랙션 TOP 3
오픈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자이언트’ 시리즈 어트랙션 3종이다. 가장 무서운 순으로 나열하자면 자이언트 스플래쉬,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윙이었다. 처음으로 탄 자이언트 스플래쉬가 제일 임팩트가 강했다.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토킹트리 기준 북동쪽 ‘원더우즈 존’에 위치한다. 거대한 물웅덩이를 오가는 거대한 ‘U’자형 레일이 멀리서도 눈에 확 띈다. 양쪽 타워 높이는 각각 45m, 25m로 차이가 있다. 전체 트랙 길이는 216m, 최고속도는 100㎞/h에 달하는 워터코스터다. 독일에서 제작한 어트랙션으로 벨기에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선보인다.

높이 45m 레일을 따라 수직 낙하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하강한다. 그것도 2400t의 물이 담긴 웅덩이를 향해 시속 100㎞로 발사. 물벼락 수준으로 물이 튀는데, 맨 앞자리는 우비를 입어도 소용이 없다. 막 샤워를 마친 사람처럼 머리가 다 젖고 심지어 바지 엉덩이 부분도 젖었다. 물이 튀는 수준이 거짓말 조금 보태, 파도에 치이는 느낌이다. 엉덩이가 닿는 좌석 바닥에 고일 정도로 물이 튀는데, 누가 옆에서 양동이로 물을 퍼올려 들이붓는 것 같다. 젖는 게 싫다면 1열은 피해야 한다.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구경만 해도 시원하다. 어트랙션 주변 울타리까지 물보라가 친다. 여름에 이만한 어트랙션이 없을 것 같다.

자이언트 디거와 자이언트 스윙은 ‘언더랜드 존’에 있다. 토킹트리 기준 서쪽이다. 자이언트 디거는 흔히 말하는 청룡열차고 자이언트 스윙은 서울 롯데월드에서 타본 ‘자이로 스윙’과 비슷하다. ‘자이언트 디거’는 출발부터 급발진하는 론치형 롤러코스터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최고속도 105㎞/h로 약 1㎞ 트랙을 내달린다. 주황색 레일은 얽히고설킨 실타래 같다. 360도 회전 구간이 3번이나 된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곤두박질쳤다가 하늘로 솟았다를 몇 번 반복하면 어느새 운행이 끝나 있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트 스윙은 롯데월드 직원들이 꼽은 최고의 스릴 어트랙션이다. 서울과 부산을 통틀어 ‘자이언트 스윙’이 제일 무섭다고 말하는 직원들이 여럿이라고. 하도 무섭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가장 덜 무서웠고 가장 신박했다. 자이언트 스윙은 거대한 그네다. 중심축에 회전하는 커다란 바퀴를 연결하고 있다. 중심축이 좌우로 진자운동을 하는 동시에 좌석이 마련된 바퀴는 회전 운동을 한다. 서울 롯데월드의 ‘자이로 스윙’과 동일한 구조이지만 자이언트 스윙이 자이로 스윙보다 중심축이 약 20% 더 길어 반경이 120m에 달하고 중심축의 진자운동은 최고속도 110㎞/h로 움직인다.

자이언트 스윙은 ‘상상 이상’으로 높았고 빨랐다. 스윙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높이는 44.8m. 진자운동이 최고점에 달했을 때는 몸 위아래가 뒤집혔다. 떨어지면서 마치 무중력 체험이라도 하는 것 같은 스릴이 느껴진다. 잠깐 잠깐이었지만 뒤집힌 세상 속에서 기장 앞바다는 물론 저 멀리 해운대 고층 빌딩 숲까지도 보였다. 세상 처음 보는 뷰가 신기해 한 번 더 도전을 했다. 세 가지 중에 꼭 하나를 고르자면 자이언트 스윙을 추천한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전망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탈만하다.
▲ 롯데월드 부산 즐기는 꿀팁
롯데월드 부산에서는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7시 30분)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7대의 퍼레이드 차량과 댄서·캐릭터들이 한 데 모여 군무를 펼친다. 조이풀메도우 존과 언더랜드 존 사이에서 행렬을 시작해 로얄가든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아나간다. 퍼레이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은 샤론테라스 호수 앞이다. 로리 캐슬 앞 화단 주변이 메인 무대가 된다. 낮보다는 조명 쇼가 어우러지는 야간 퍼레이드가 훨씬 더 화려하다고 한다.
3월 31일 오픈 일부터 4월 10일까지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하루 입장객을 6000명으로 관리한다. 대중교통을 타고 오면 15% 우대 할인해 준다. 모바일 앱 발권, 무인 발권 전용 매표소 운영 등 비대면 입장 시스템으로 대기 시간도 줄였다. 6월에는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롯데월드 부산까지 연결하는 보행 육교가 완공된다. 역에서 500m만 걸어가면 롯데월드가 나온다.
[기장(부산)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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