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잘 따르던 고양이 '두부', 꼬리 잡고 내리쳐 살해.."엄벌해달라"

'두부'는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돌봄을 받았던 고양이였다. 평소 사람을 잘 따르고 친근함을 표현했다.
그런데 지난달 26일, 지나가던 20대 남성이 두부를 꼬리채 잡아서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대로 수차례 내리쳐 두부를 잔혹하게 죽였다. 현장엔 두부가 흘린 피가 사방에 튀었다.
두부의 비명 소리를 들은 목격자가 "지금 뭐 하느냐"고 소리치자, 용의자는 두부의 사체를 바닥에 버린 뒤 유유히 떠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 1일 20대 남성 A씨를 현장 근처서 긴급 체포했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뒤엔 이 남성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창원지법 곽희두 부장 판사는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풀려났다.
두부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엄벌해달란 청원이 3일 올라왔다. 청원자는 "2019년 발생한 자두 사건과 수법이 유사하다. 그 당시에도 국민청원이 20만명 달성돼 동물학대 방지에 힘쓰겠다 했지만 유사 사건이 지금도 발생하고 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두부를 살해한 범인을 엄중히 처벌하고, 이 같은 동물학대 현실을 예방하고,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해당 청원은 20일 현재 11만 4865명이 지지했다. 청원은 3월 5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한 내에 20만명을 달성하면 청와대가 답변한다.
▶두부 엄벌을 위한 청원 홈페이지 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4094?navigation=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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