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외형 수리 이모저모, 덴트와 판금은 무엇?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수시로 다치고 손상을 입게 됩니다. 사고가 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노화되거나 살짝 상처가 날 수도 있는데요. 여성 운전자들의 경우는 특히 외형에 무척 신경을 쓰게 됩니다.

자동차 소유자라면 누구나 외형 수리를 비롯하여 복원, 광택, 코팅 등 자동차 외형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잠깐만 방심해도 소중한 차가 손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동차 수리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면 마음고생을 많이 하게 되고 비용 지출도 높습니다. 아울러 내 차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오늘은 자동차 외형 수리에 대하여 그리고 세부적으로 덴트와 판금의 차이점까지 살펴보겠습니다.

경미한 손상은 덴트로

자동차에 손상이나 찌그러짐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할까? 보통 정비소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내 차의 상태와 수리 방법에 대해 알고 있으면 비용과 심적 부담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덴트와 판금은 자동차 외관의 찌그러짐이나 흠집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경미한 자동차 손상이나 찌그러짐의 경우에는 덴트, 철판이 찢어지거나 찌그러진 경우 그리고 페인트가 벗겨진 경우에는 판금 도장으로 복원을 하는 것입니다.

덴트는 주로 문콕이나 작은 흠집이 생겼을 때 도색을 하지 않고 특수 용구를 사용하여 안에서 밀어내거나 밖에서 잡아당겨서 자동차의 찌그러진 부위를 펴는 자동차 수리방법입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손상이라 하더라도 스크래치나 흠집 등으로 인해 자동차 도장면이 벗겨진 경우에는 텐트로는 완벽한 복원이 어려우므로 자동차 도색을 해야 합니다.

덴트는 판금 도색에 비해 작업이 간단하므로 작업시간이 짧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업 중 자동차 판에 대한 훼손 염려도 거의 없기 때문에 수리를 하더라도 자동차 가격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자동차 손상이나 찌그러짐에 대응할 수 없고 수리에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죠.

덴트 복원에는 글루덴트와 로드덴트 시공 두 가지가 있는데요. 글루덴트는 찌그러진 곳 부위에 텝을 부착하여 스틱을 이용하여  잡아 당겨가며 여러 번 힘 조절을 해서 펴내는 방식입니다. 로드덴트가 진입하지 못하는 부위라 하더라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힘 조절이 과하게 되면 도장 면에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작업자의 능숙한 스킬이 중요합니다.

차량에 구멍을 뚫지 않고 작업할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작업 방식입니다. 하지만 재도장한 부위라면 글루덴트작업 방법으로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로드덴트는 찌그러진 곳 안쪽으로 긴 막대를 넣어서 밀어내거나 밖에서 해머로 두드리며 평활성 외관을 복원하면서 펴는 방법입니다. 정교한 작업이긴 하지만 모든 부위를 이 작업으로 펼 수는 없으므로 막대가 들어가지 않는 부위는 작은 구멍을 내어 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요. 새차이거나 고가의 차량이라면 이 방법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것이죠.

판금 도장의 장단점

반면 판금 도장 복원은 철판이 찢어지거나 찌그러진 부위에 스포트 판금 및 그라인더 작업을 함으로써 페인트가 벗겨질 수밖에 없기에 도색 작업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전용 장비를 이용하여 찌그러진 부분을 펴면서 동시에 도색작업을 시행하는 것이죠.

자동차 서비스센터나 1급 자동차 공업사에서 하는 판금도장복원의 경우는 페인트가 벗겨졌을 경우와 차량 외관의 찌그러짐이 동시에 일어났을 때 작업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판금 도장의 경우는 차량 패널 복원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차체 패널을 교환하는 것보다는 저렴하고 빠르게 수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도장작업을 하게 되면 기존의 도장면의 색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차종에 따라 컬러 매칭이 100%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 외 단점이라면 차량 에지 모서리나 보강재(이중 철판) 구조물이 덧대어 있는 부분은 장비 사용이 불가능할 때도 있고 작업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깊은 문콕 같은 손상 부위와 위치나 크기 등에 따라 작업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작업자의 기술에 따라 복원 후 품질 편차가 크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자동차가 출고되었을 때보다는 페인트 내구성이 낮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외형 수리인 판금과 덴트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자신의 애마가 손상이 갔을 때 어떤 방법으로 복원 수리하는지 정도는 이제 이해하실 겁니다. 덴트와 판금 정도로는 중고차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하시고 수리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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