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37번째 합작골.. '손·케 듀오' 새 역사 썼다

서필웅 2022. 2. 27. 2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의 기둥인 손흥민(30)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긴 시간 함께할 공격파트너를 만났다.

3-0으로 여유 있게 리드하던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센터라인 뒤에서 길게 로빙 패스를 건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이를 받아 무릎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오른발로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PL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
램퍼트·드로그바 36골 뛰어넘어
손, 케인의 도움 받아 리그 10호골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대단한 영광.. 더 중요한 건 승리"
토트넘, 리즈 원정경기 4-0 대승
사진=AFP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기둥인 손흥민(30)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긴 시간 함께할 공격파트너를 만났다. 바로 손흥민보다 한 살 어린 해리 케인(29)이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하기 한 시즌 전인 2014~2015시즌 21골을 터뜨리며 이미 리그의 대표적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한 시즌의 예열을 마친 뒤 2016~2017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궤도에 올라 마침내 리그 최정상급의 공격 듀오가 완성됐다.

이들이 마침내 EPL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함께 새겼다. 26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22시즌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자신들의 통산 37번째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3-0으로 여유 있게 리드하던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센터라인 뒤에서 길게 로빙 패스를 건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이를 받아 무릎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오른발로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이로써 두 선수는 2000년대 초반 첼시를 EPL 정상으로 이끈 전설적 듀오인 프랭크 램퍼트-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 EPL 통산 최다 합작골의 주인공이 됐다.

오랫동안 토트넘 공격의 주축 역할을 해온 이들은 2020~2021시즌 콤비 플레이에 완전히 눈뜨며 무려 14골을 합작해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1994∼1995시즌 만든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지난 시즌 34골까지 해내며 근접했던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의 경신 소식은 새 시즌이 시작돼도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케인이 오프시즌 동안 있었던 이적 관련 소동의 여파로 시즌 초반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던 탓이다. 손흥민도 시즌 중반 무리한 출장 속에 근육부상으로 이탈해 이들은 지난해 올 시즌 전반기 동안 10월 뉴캐슬전 1득점 외에 합작골을 생산해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기 들어 두 선수가 서서히 컨디션을 살려내더니 지난 19일 강호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기다렸던 통산 36번째 합작골이 터졌다. 여기에 두 경기 만에 마침내 새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남은 후반기 이들이 추가 합작골을 만들어낼 기대감도 커졌다. 손흥민과 케인의 경기력이 지속해서 좋아지는 중이기 때문이다. 리즈와 펼친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케인과 손흥민이 상대 진영을 지속해서 파고들며 공략해 전반에만 맷 도허티, 데얀 클루세브스키, 케인의 연속골이 터졌고, 여기에 마침내 손흥민의 골까지 나왔다.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오른쪽)이 26일 통산 37번째 합작골을 만들어낸 뒤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리즈=AP연합뉴스
한편,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정규리그 10골째를 기록해 2016~2017시즌부터 6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그 대표 측면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주는 또 다른 중요한 족적이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이날 기록 경신에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기뻐하면서도 “우리가 기록을 세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이라고 팀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