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레앙아 앙리니 아니오

이형주 기자 2022. 2. 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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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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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313번째 이야기: 레앙아 앙리니 아니오

하파엘 레앙(22)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AC 밀란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5라운드 UC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밀란은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삼프도리아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밀란은 초반부터 삼프도리아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하지만 레앙의 활약으로 이점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었다. 전반 7분 미케 메냥 골키퍼가 메냥 골키퍼가 자신의 박스 앞에서 상대 진영 왼쪽으로 롱패스를 했다. 레앙이 이를 환상적으로 컨트롤하더니, 중앙으로 드리블 후 상대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훌륭한 기술, 폭발적인 스피드, 환상적인 마무리가 결합된 장면이었다. 

이후 밀란은 상대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레앙의 골을 잘 지켜 승리를 챙겼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온 귀중한 승점 3점이었고 이를 레앙이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레앙은 1999년생의 포르투갈 공격수다.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그는 2019년 밀란에 합류했다. 이후 발전을 거듭한 레앙은 올 시즌 팀을 우승 경쟁으로 이끌고 있다. 

레앙은 기술과 스피드, 마무리 능력으로 현역 시절 티에리 앙리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레앙아 앙리니 아니오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레앙아 앙리니 아니오'를 마방진으로 배열하면 똑같이 나오는데 여기서 착안해 앙리와 동일인은 아니지만 비슷한 플레이로 맹활약을 펼치는 레앙을 치켜세우는 표현이다. 물론 레앙이 앙리의 족적을 따라가기 시작했다는 좋은 의미다.

현재 만 22세에 불과한 레앙은 스페치아전을 포함 올 시즌 매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성장해 한 팀을 지탱하는 선수가 돼가고 있다. 레앙이 앙리 그 이상의 족적을 목표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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