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돌' 현쥬니 "10살 子,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모닝콜도 '우아힙'" [EN:인터뷰②]

박은해 2022. 2.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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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은해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현쥬니가 아이돌 도전을 응원해준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엄마들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이 지난 2월 4일 막을 내렸다.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맘들의 컴백 프로젝트.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쥬얼리 출신 박정아, 원더걸스 출신 선예, 베이비복스리브로 활동한 양은지, 가수 별, 현쥬니가 걸그룹을 결성해 보컬, 댄스 등 미션을 수행하고 데뷔, 단독 콘서트까지 이뤄냈다. 현쥬니는 고질적인 성대결절을 극복해 훌륭한 보컬로 마마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한 '엄마는 아이돌'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현쥬니는 "진경 언니와 우즈 씨가 해준 음식도 정말 맛있었고, 이찬원 씨와 도경완 씨도 찐팬처럼 저희를 응원해 주셨다. 특히 도경완 씨는 마마돌의 느티나무라고 불렀다. 멤버 한명씩 분석, 모니터해주시고, 무대하고 내려오면 엄지척을 항상 날려주셔서 너무 든든하더라"고 컴백소환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회 콘서트에는 투애니원 산다라박이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마마돌 동생라인 현쥬니, 선예, 양은지와 '내가 제일 잘나가' 무대를 함께 꾸민 것. 현쥬니는 "콘서트에 초대한 관객분들께 좀 더 재밌는 쇼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댄서들과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산다라박 씨가 갑자기 들어오셨다. 안무 포인트와 모니터링을 부탁드렸는데 곡 마지막 다 같이 노는 부분에 난입하셨다. 자기도 모르게 너무 서고 싶었다더라. 그래서 시간 되면 콘서트 무대에 나와달라고 부탁했다. 무리한 부탁이었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현쥬니는 마마돌 멤버 가희, 박정아, 선예, 별, 양은지와 3개월간 데뷔를 위해 달려왔다. 동고동락한 멤버들과 정이 많이 들었냐는 질문에 현쥬니는 "필요 이상으로 많이 들었다. 뭔가 다들 화려한 삶을 살다가 엄마로 돌아가서 각자의 삶을 또 살고 있었다. 엄마로만 지냈던 멤버도 있었고, 저는 전혀 결이 다른 곳에서 활동했는데 산전수전 다 겪고 만난 멤버들이다 보니 서로 가식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더 솔직하고 수다 삼매경이었다. 여자 6명이 뭐만 하면 웃음이 터졌다. 누구 한명이 힘들거나 지치면 나머지 5명이 어떻게든 끌어주고 화이팅해주려고 했던 적이 정말 많다"고 답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위기가 왔어요. 위기에 봉착했을 때마다 정말 진심으로 걱정하고 먼저 다가가서 손 내밀고 어릴 때는 쉽지 않은데 다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러웠어요. 그렇게 멤버들이 결속되고 친분을 유지할 수 있는 게 흔치 않은 케이스잖아요. 저희들끼리 무척 단단해져서 짧고 굵게 활동했어요. 포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각자 무대가 정말 그리웠어요. 저와 별 언니는 아이돌로 활동한 적이 없는데 춤도 잘 추고 싶었고, 6명 완전체 그림에 멋진 멤버이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엄마는 아이돌'에서는 유독 멤버들의 우는 모습이 자주 공개됐다. 멤버들은 미션을 성공하거나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 감정이 폭발했다. 이와 관련 민철기 PD는 "그 눈물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너무 공감돼서 과하다 싶은 건 정리한 측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안 맞는 눈물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공감을 못 했으면 편집할 텐데 시청자분들도 같이 눈물을 흘리고 울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공감할 수 있는 눈물은 충분히 살리면서 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쥬니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멤버들끼리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터졌다. 그 와중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또 울다가 웃다가 한다. 방송에 우는 모습이 많이 나오면 보시는 분들도 힘이 빠지거나, 왜 맨날 우냐고 할까 봐 걱정했는데 그런 모습 보면서 같이 울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딱히 우는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너무 힘들면 '너도 힘들어?' 흑흑. 이런 분위기였다. 한마음으로 한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기 때문에 우는 장면이 많이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마돌은 데뷔곡 '우아힙' 발매와 Mnet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 단독 콘서트 후 활동을 종료했다. 멤버들은 "데뷔와 동시에 은퇴"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고, 마마돌 활동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팬들 의견도 상당했다.

이와 관련 현쥬니는 "멤버들은 활동이 끝날 때도 믿기지 않았다. '우리 이제 '우아힙' 안 해? 춤 안 춰? 안 만나?' 이러면서 아쉬워했다. 원래 매일 만났는데 갑자기 안무 연습실도 안 가고 해야 할 일이 없어지자 단체 대화방에서 생존 신고를 하기 시작했다. 한강에서라도 만나서 춤추자는 이야기를 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연습, 녹화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따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선예와 가희 언니가 돌아가기 전에 꼭 밥을 먹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회 콘서트 장면에서는 현쥬니와 똑 닮은 귀여운 10살 아들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엄마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아들은 마마돌 활동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현쥬니는 "처음에는 아들이 '해야지. 엄마 잘할 거야' 이러다 진짜 아이돌처럼 나오니까 엄청 좋아했다. 저희집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우아힙'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모닝콜도 우아힙이다. 노래가 나와서 춤을 조금씩 추면 아들이 '엄마 벌써 까먹었어?' 이렇게 잔소리도 한다. 방송하는 내내 너무 자랑스러워해 주고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제가 조금 실수하면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가 지적도 해주고 좋은 모니터를 받았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부모님은 친구분들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좋아하셨어요. 시부모님도 며느리가 너무 예쁘고 언제부터 춤을 그렇게 췄냐는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해요. 다들 배우로 알고 계셔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되게 웃긴 이야기인데 배우로 연기 잘한다는 소리만큼이나 듣기 좋았습니다. 예쁘고 춤 잘 춘다는 말이 그렇게 기분 좋은 말인지 처음 느꼈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박은해 peh@/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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