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출근시켰더니 "2년 재택했는데도 못믿냐"..IT업계 '흔들'

최우영 기자 2022. 6. 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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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업계가 코로나19(COVID-19)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2년여 동안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이에 익숙해진 직원들이 '영원한 풀재택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풀재택' 여부 따라 나뉘는 IT업계 직장 선호도━1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NAVER·카카오·라인·쿠팡·배민)라 불리는 주요 IT기업들은 코로나 시기에 도입한 전면 재택근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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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IT(정보기술)업계가 코로나19(COVID-19)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2년여 동안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이에 익숙해진 직원들이 '영원한 풀재택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근태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지만, 이미 재택근무의 '맛'을 본 이들은 감시의 눈길을 격렬히 거부하고 있다.
'풀재택' 여부 따라 나뉘는 IT업계 직장 선호도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NAVER·카카오·라인·쿠팡·배민)라 불리는 주요 IT기업들은 코로나 시기에 도입한 전면 재택근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도입한 제도가,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계속되는 셈이다.

반면 주요 게임사들은 전원 출근 방식으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넷마블과 펄어비스 등 뿐만 아니라 비교적 선방했던 엔씨소프트, 넥슨도 마찬가지다. 재택근무 시기 지연된 신작 출시 등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처럼 양분되는 재택근무 지속 기조에 따라 개발자 등의 취업 선호도 역시 갈리는 형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풀재택근무를 이어가는 업체들은 '1티어'로 분류되고, 다른 업체들은 '잡티어'로 불리면서 이왕 이직할 거면 재택근무가 가능한 곳으로 옮기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CEO까지 나서서 진화한 카카오 '판옵티콘' 사태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업체들은 근태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IT 개발자들의 경우 팀 단위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 위주의 근태 점검이 가능하지만, 다른 직렬의 경우 일상적인 근태를 확인하는 게 출근 근무보다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카카오는 7월부터 업무시간에 디스코드 등 외부 메신저를 통해 팀원들과 연결을 유지하고, 오후 1~5시를 '코어 근무시간'으로 확정하는 새 근무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카카오 블라인드에는 새 근무제에 대해 "멀쩡히 2년 가량 재택했는데도 직원들을 믿지 못해서 서로를 감시의 구렁텅이에 밀어넣은 희대의 판옵티콘 근무제"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에 휴가중이던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사내게시판을 통해 "집중근무시간을 재검토하고, 음성 소통 여부를 테스트한 뒤 조직별로 투표해 결정하겠다"고 긴급하게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외국도 마찬가지…출근 강요에 스타 개발자도 '이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애플, 삼성, 엔비디아, 구글의 실리콘밸리 신사옥 조감도. /사진=페이스북
재택근무 축소의 여파는 외국 IT업계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다. 애플은 지난 4월부터 전면 재택근무를 축소해 1주일 1회 출근 정책으로 전환한 뒤 지난달 23일부터 주3회로 출근일수를 늘렸다. 이에 반발해 애플 머신러닝 개발을 이끌어온 스타 개발자 이안 굿펠로우가 구글로 이직하기도 했다.

굿펠로우 외에도 적지 않은 애플 직원들이 주3회 출근 방침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에서 엔데믹 이후에도 전면 재택근무를 이어가겠다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재택 시스템에 익숙해진 개발자 등의 이직은 더 횡행할 전망이다.

한 업체 인사담당자는 "특별히 근태 체크를 하지 않아도 성과물이 명확한 팀들이 아닌 경우 아무런 감시장치 없는 재택근무가 출근 근무와 같은 생산성을 유지할 것이란 보장이 없다"면서도 "출퇴근시간 절감, 자유로운 근무환경 등 재택근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지 않을 대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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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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