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인증샷 원톱은 '게비스콘짤'..'게비스콘좌' 김하균 직접 등판

강석봉 기자 2022. 3. 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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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게비스콘좌’ 배우 김하균이 ‘사전선거’판을 뒤집어 놓았다. 수많은 투표 인증샷 중 역대급 ‘짤’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게비스콘은 위역류, 속쓰림, 소화불량 등에 쓰이는 의약품이다. 김하균은 지난 2011년 이 광고의 모델로 활동했다. 김하균은 이 광고에서 속쓰림으로 고통스러워 하다가 이 약을 먹고 속이 풀리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난제 해결의 아이콘으로 비춰져, 지난 2018년부터 ‘짤’(한 두개의 사진이나 그림으로 만들어진 인터넷상 표현 방식)로 만들어져 특정 시기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

이 ‘짤’의 유행 당사자인 김하균이 최근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에 맞춰 ‘게비스콘좌’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본인이 직접 등판해 역대급 사전투표 인증샷을 남겼기 때문이다. 게비스콘짤의 원조답게 이 짤은 SNS 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짤도 거침이 없다. 김하균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플래카드 앞에서는 속쓰림 표정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플래카드 앞에서는 개운한 표정을 지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하균이 짤을 남기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로 ‘개비스콘’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과거·독재·비선·무능·미신·분열로 퇴행하고 기생하는 윤석열·김건희 국힘당 세력은 ‘표쭐’을 당해야 한다”는 글과 함께 관련 기사를 올렸다. 이재명 후보 역시 안진걸 소장의 글을 공유했다.

‘표쭐’은 표로 혼쭐을 낸다는 뜻이다. 최근 선행을 한 사람들에게 ‘돈쭐’이란 말로 후원과 기부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것을 빗댄 말이다. 관련 페이스북에는 수많은 댓글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게비스콘짤’은 지난해 영국에서 유럽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감독 경질에 ‘짤’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해당 짤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스포츠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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