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대통령을 모시게 된 '금수저 남편'..

스포츠서울 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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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외신 공보 담당 보좌역으로 김일범 씨가 임명됐는데요.

알고 보니 배우 박선영의 남편이었습니다!! 

연합뉴스

김 씨(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1999년 외무고시를 수석 합격한 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의 통역관을 맡은 실력파 외교관 출신입니다.

대기업 임원(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에 오르기도 했어요. 

이번에 네 번째 대통령을 모시게 됐으니 가히 '왕의 남자'라고 할까요.

세계일보

그의 아버지(사진 오른쪽) 김세택 씨 역시 싱가포르·덴마크 대사, 오사카 총영사를 지낸 특1급 외교관.

이런 '금수저 집안'의 며느리가 다름 아닌 고예림, 아니 박선영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바람피우는 남편을 참고 살았던 박선영. 실제로는 세상 달달한 잉꼬부부라고 해요.

정말인지
★타임머신이
팩트 체크 들어갑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1976년생인 박선영은 1995년 연극 '파우스트'로 데뷔해 1996년 KBS 제2기 슈퍼탤런트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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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곧바로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거머쥘 만큼 될성부른 배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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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눈에 웃음을 머금은 선한 얼굴이 매력인데요. 

악역까지 척척~.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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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연 작품은 앞에 언급한 2020년 JTBC '부부의 세계' 외에도 2002년 KBS2 드라마 '장희빈'(사진), 2004년 '오! 필승 봉순영', 2009년 '솔약국집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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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봉순영'에서 열연해 '오! 필승 노유정'으로 제목을 바꾸자는 말이 돌만큼 시청자의 호감을 사기도 했죠.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

박선영은 어릴 적 목표가 '공무원'이었다고 해요. 비록 꿈꿨던 행정학과에 낙방해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 갔지만, 공무원에 대한 호감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준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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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살인 2003년, 인생 첫 소개팅에서 만난 공무원이 평생의 짝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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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대가 애프터 신청도 하지 않았다?

두 살 연상의 매너남. 공인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게 실례라고 생각했나 봐요. 

다시 만나 보니 서로 마음이 그렇게 잘 통하더래요. 박선영은 줄줄이 잡아놨던 소개팅을 급취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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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3개월 만에 남친이 해외 발령을 받아 떠나야 하는 상황. 절절한 프러포즈에 기다렸다는 듯 'OK'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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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외교관이다 보니 떨어져 지내는 날이 많아 둘은 더 애틋했습니다.

이라크 파견근무 중일 때 전쟁이 나 굉장히 위험했다고 해요.

어렵게 전화 통화를 했는데,
건너편으로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뉴스에서 폭탄 이야기만 나오면
펑펑 울었죠

남친이 뉴욕 UN본부에서 일할 때 데이트하다 딱 걸렸는데요. 쿨하게 열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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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사귄 지 7년 만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반대?

연예인 며느리가 외교관 아들 뒷바라지를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결혼을 탐탁지 않아 했다고 해요. 

요리를 해본 적 없던 박선영이 만든 퍼진 만둣국을 먹고 '만두죽' 잘 먹었다고 타박하기까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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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 뒤 평가가 싹 달라졌다고 합니다.  

요리도 배우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남편에게도 잘하려 애쓰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예뻐 보여요.
우리 아들이 색시 하나는
정말 잘 얻었구나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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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 박선영은 결혼한 뒤 모든 스케줄을 남편 위주로 맞추고 해외 근무에 늘 따라갔다고 해요. 그래서 매년 작품 하나 정도만 소화했습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신혼처럼 살 거야?"
결혼 13년 차, 여전히 꿀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에 지인들의 시샘이 그치지 않는답니다.

남편이 다시 나라를 위해 큰일을 맡게 된 것 축하드리고요. 더 큰 내조 기대합니다.
아 참, 드라마에서도 종종 얼굴 보여 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