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리포트-넌 작은차 타니? 난 이제 '큰차' 탄다②] '팰리세이드 부분변경·시에라·브롱코' 줄줄이 대기
[편집자주]자동차시장에 거대한 차가 몰려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외부활동을 가족단위로 안전하게 즐기려는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하며 덩치가 큰 대형 SUV와 픽업트럭의 인기가 높아졌다. 덩치가 큰 만큼 4인 이상 가족의 이동이 수월한 데다 캠핑용품 등을 싣기 위한 수납공간도 넓다. 첫인상은 덩치로 압도하지만 활용도가 높고 다재다능한 ‘자동차계 마동석’의 매력은 무엇일까.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기사 게재 순서
①자동차계의 ‘마동석’이 몰려온다
②입맛대로 고르세요… 대형차 뭐가 있지?
③도로·골목을 꽉 채우는 덩치, 운전 잘하려면?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대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레저활동이 늘자 큰 차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길이만 5m가 되니 널찍한 공간과 짐 적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성향과 맞아 떨어졌다. 올해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과 시에라가 출시되면 큰차 시장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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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국민 아빠차’ 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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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3596대 판매되며 국내 승용형 다목적차(SUV) 모델 중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기아 쏘렌토(4849대), 2위는 기아 스포티지(4100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은 5만2701대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SUV 모델에 올랐다.
팰리세이드는 출시된 지 2년이 넘었지만 큰 차 시장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출시 당시 약 1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모았다. 현재는 차 반도체 공급난이 겹치며 2~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로 자리 잡았다. 올 1~2월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승용형 레저용차(RV) 모델 중 두 번째로 인기가 많았다. 전체 모델 중에선 6위를 기록했다.
큰 차는 세단보다 가격이 높아 대형차의 판매 확대는 현대차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의 RV 판매 규모는 2018년 69만4181대에서 지난해 89만1296대로 성장했다.
팰리세이드는 큰차를 선호하는 북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7408대 판매되며 투싼, 싼타페에 이어 판매량 3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모델보다 가격은 낮지만 내재 기술, 편의사양, 공간성 등이 뛰어나 우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는 차를 이용한 숙박을 뜻하는 ‘차박’ 확산까지 겹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3.8리터 가솔린 AWD 기준 전장은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다.
동급 차종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팰리세이드의 판매 출시가는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3606만원이다. 경쟁 모델인 지프 그랜드 체로키 L(7980만원), 포드 익스플로러(6150만원)보다 저렴하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부분변경 팰리세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팰리세이드의 출시 후 첫 부분변경인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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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픽업트럭 자존심 ‘뉴 렉스턴 스포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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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확인한 기아는 모하비의 연식변경 모델 ‘더 2023 모하비’로 승부수를 띄운다. 모하비는 원조 ‘정의선의 차’로 불리는 기아의 대표 SUV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주요 부품을 개선해 승차감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모하비의 노면 충격과 진동 완화를 위해 서스펜션에 성능이 향상된 쇽업소버를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의 공세에 쌍용자동차는 픽업트럭 ‘뉴 렉스턴 스포츠&칸’으로 맞선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국내 픽업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쌍용차의 대표 모델이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인기 비결은 넓은 적재공간과 다양한 트림 등이 지목된다.
쌍용차는 신형 스포츠&칸을 내놓으며 최상위 트림 ‘익스페디션’을 추가했다. 익스페디션은 16개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기능이 적용됐다. 전장은 5405mm로 이전 모델보다 310mm 길어졌고 전고도 1855mm로 높아졌다.
최고출력은 이전 모델 대비 8% 향상된 202마력, 최대토크는 5% 향상된 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쌍용차는 올해 무쏘 후속인 J100(프로젝트 명)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에선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타호가 기대주다. 트래버스는 지난 1월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트래버스는 앞뒤 길이만 5230㎜에 이른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3073㎜다. 2열과 3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량은 최대 2780리터(ℓ)까지 확장된다.
커다란 박스나 성인이 누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형 트래버스엔 브랜드 최고 등급 ‘하이컨트리’ 트림이 추가돼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20인치 루나 그레이 머신드 알로이 휠 ▲고드릭 엑센트를 가미한 갈바노 크롬 그릴 ▲차 측면 전용 레터링 등이 적용된다.
주행 성능도 부족함이 없다. 3.6ℓ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36.8㎏·m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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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호·시에라, 美DNA 존재감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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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콜로라도는 수입 픽업트럭 최초로 ‘1만대 클럽’에 입성했다. 2022년형 콜로라도의 전장은 5395㎜, 휠베이스는 3258㎜로 정통 픽업모델다운 면모를 자랑한다. 1170ℓ의 화물 적재 공간은 캠핑족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은 V6 3600cc의 배기량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힘을 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올 들어 2월까지 793대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트림·모델 기준) 7위에 올랐다. 1~6위 모델이 모두 세단형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성과다. 복합연비는 8.3km/ℓ로 경쟁 모델인 지프 글래디에이터(6.5km/ℓ)를 앞선다. 가격은 4050만원으로 글래디에이터(7070만원),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5070만원)보다 낮게 책정됐다.
한국지엠은 올해 대형 RV보다 한 체급 더 큰 풀 사이즈 RV를 내놓는다. 풀사이즈 차량은 흔히 전장 길이가 5미터 이상인 차량을 일컫는다. 타호는 미국에서 연간 1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쉐보레의 스테디셀러 SUV다.
전장 5352㎜, 전폭 2057㎜, 높이 1925㎜의 압도적인 체구를 자랑한다. 트렁크 용량은 722ℓ에 달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타호는 바디 온 프레임 구조가 적용돼 오프로드 성능이나 차체 강성이 일반 SUV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GMC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도 선보인다. 전장이 기본형은 5359㎜, 롱박스 모델은 5835㎜에 달한다. 포드는 올 2분기 오프로드 SUV ‘뉴 브롱코’를 출시한다. 1996년 생산이 중단된 후 25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4도어 하드톱인 브롱코 아우터뱅크스다. 루프와 도어는 탈부착이 가능해 오픈카 이상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1세대 모델의 레트로 감성을 재현한 외관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랜드로버는 9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 뉴 레인지로버’, 링컨코리아는 풀사이즈 SUV인 ‘2022년형 네비게이터’로 맞불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