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 아닌데, 4인 가족 100만 원 '훌쩍'.."고민되네"

제주방송 김지훈 2022. 6.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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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봇물'에 항공권 등 가격 치솟아
6월 벌써 '매진'속출.. "7월도 어렵다"
관광비용 '줄상승'..지레 '포기'도 속출
7월 이후 여름 성수기 특수 "지켜봐야"


일상회복으로 해외 하늘길이 열렸지만 높아진 항공요금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여행 수요는 늘고 유류비는 오르면서 항공권 가격이 동반 상승한게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선만 아니라 고스란히 국내여행시장으로 파장이 번지고 있습니다. 해외는 물론 제주까지 코로나19 이전보다 항공권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 여행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런지, 오르기만 하는 관광 비용 상승세에 염려의 목소리도 적잖이 불거져 나오는 상황입니다.

1인 편도비용 최저 10만 원대 웃돌아

직장인 유모(43.서울)씨는 다음 달초, 제주도 가족휴가를 계획했던걸 접기로 했습니다.

4인 가족이 제주도에 가려면 항공권 가격만 100만 원을 훌쩍 넘게 될 처지가 된 탓입니다. 닥쳐서 예약에 나선 탓도 있겠지만, 웬만한 시간대는 다 찼고 비즈니스석은 높게는 편도 20만원에 육박한 가격대를 보였습니다.

유씨는 “가족이 가려는데 적어도 1인 20만 원이 넘어갈 상황에, 그것마저 자리가 많지 않아 가격이 더 뛸 처지”라며 “더 일정을 미루지도 못해, 가까운 내륙권에서 찾아보고 정말 휴가는 내년에나 가 볼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비단 유씨에 해당되는 상황만은 아닙니다.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주말 항공요금은 저비용항공사를 포함해 일반석 기준 편도 10만 원 안팎에서 20만 원에 육박한 수준에 형성됐습니다.

적게는 왕복 20만 원이 넘고, 4인 가족이 주말 제주도를 가려면 항공권 가격으로만 100만 원은 가볍게 넘어설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6월 말까지 주말 기준 예약률이 95% 이상으로 사실상 매진 상태가 예상될 정도로 탑승객이 몰리면서 항공요금 할인율은 낮아졌지만, 유류할증료가 오른게 이같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 비용 '줄상승'...패키지상품 경쟁력 '하락'

항공료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수요가 공급을 부르지만, 정작 필요한 공급이 모자란데서 제반 관광 비용들의 줄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렌터카에 호텔 숙박비까지 ‘먹고’ ‘다니며’ ‘묵는’ 대부분 비용이 죄다 올랐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별관광객은 물론 단체관광객이 몰리는 가운데, 전국수준을 웃도는 물가상승세에 식당 등 각종 메뉴 가격들도 동반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4월 이후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이미 성수기가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6월 항공권을 구하기가 어려워진건 물론 호텔을 비롯해 렌터카 등 숙박과 교통운임, 그리고 음식값도 줄줄이 올라 도저히 패키지상품 가격을 맞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 600만 명 넘어설듯...대목 추이 “지켜봐야”

하루 4만 명을 웃도는 입도객 수준을 감안하면 올들어 제주 방문객도 이번 주 곧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누적 관광객은 8일 현재 595만 여명으로, 지난해(465만 여명)보다 26.8%, 125만 명 웃도는 수준입니다.

내국인이 588만 명, 대부분을 차지하고 외국인이 2만여 명 정돕니다. 내국인만 보면 역대 가장 짧은 기간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20일 502만 9,800여 명을 기록해 500만 명 돌파가 가장 빨랐던 2018년 5월 21일보다 하루 앞섰습니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5성급 호텔 예약률은 일찌감치 90%를 웃돌고 만실을 기록하는 호텔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골프장 역시 예약률이 80%를 웃돌고 렌터카도 90%에 이를 정도로 차량 수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현재 주중과 주말 대부분 객실이 거의 찬 수준“이라며 ”다음 달(7월) 예약도 계속 들어오는 추세라, 조만간 예약이 다 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로 분위기가 이어질진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료·물가 등 각종 관광 비용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여름 성수기까지 마냥 입도객이 계속 늘 처지도 아닌 탓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성수기 분위기는 누리고 있지만 사실 항공편 여건 등을 감안하면 얼마나, 또 언제까지 국내 입도객이 규모를 키워 나갈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7,8월 등 일정시기 집중되던 수요가 분산되면서 대목 특수의 밀도가 낮아질 수 있는만큼,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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