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질 출혈? 난소암 Q&A
자궁의 양측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생식기관으로서
난자를 생산하며, 월경주기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배란 및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을 하는
난소에 암이 생긴다면?
● 난소암은 왜 생기죠?
상피성 난소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장 널리 알려진 가성은 ‘끊임없는 배란’ 설입니다. 즉 초경 연령이 어리고 폐경 연령이 늦을수록 그리고 임신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첫째 원인은 나이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악성종양(암)과 마찬가지로 높은 연령은 난소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난소암의 발병은 40대 이후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원인은 식이,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비만, 과체중, 지방 및 칼로리의 과다 섭취 등이 난소암의 빈도를 올린다는 보고가 있으며, 활석(마그네슘으로 이루어진 규산염 광물로 보온재, 내화재, 전기절연재, 아트지, 화장품 등에 사용됨), 방사선 조사 등도 원인으로 연구된 바가 있으나 아직 확실치는 않습니다.
▶셋째 원인은 유전적 배경입니다.
유전적 배경을 지닌 난소암은 전체 난소암의 10% 정도라고 흔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전성 난소암의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약 28~44%이며, 유방암에 걸릴 확률 역시 증가하여 56~87%에 이릅니다.
가족 중 난소암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없을 경우보다 난소암 발생이 3~18배로 증가합니다. 어머니와 자녀, 자매 등이 난소암 환자일 경우엔 3.6배, 조모와 손녀, 이모, 조카 등이 환자일 경우에는 2.9배 정도로 난소암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넷째 원인은 불임인 사람 중 일부는 난소암의 위험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임의 원인 중 자궁내막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이는 생리통과 성교통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질병인데, 자궁내막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난소암도 함께 발견되어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 질 출혈이 있으면 난소암인가요?
질 출혈이란 여성의 질을 통해 피가 나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난소에 생긴 암으로 인해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수가 있는데, 이로 인해 월경이 불규칙하고 폐경 이후에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능적으로 호르몬 불균형 탓에 나타난 일시적 출혈일 수도 있으니, 의료진과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 난소암은 전염이나 유전이 되나요?
암은 전염성 질환이 아닙니다. 암의 원인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한 가족이나 친족 내에서 유사한 암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까지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난소암 환자와 함께 생활하거나 접촉해도 암이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립암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약 16%에서 어머니나 자매, 딸 중난소암이나 유방암의 가족력이 보인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상피성 난소암 환자에게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대장암 등이 동반되거나 가까운 친척 중에 이런 암들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 상담과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난소암은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국가암검진에서 자궁경부암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하면 난소나 자궁내막에도 이상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자궁경부와 난소는 위치와 기능이 다른 장기이며, 검사 방법도 다릅니다. 난소나 자궁내막에 대해 검사를 받고 싶다면 의사의 진료를 통해 질 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난소와 자궁내막에 대한 검진은 국가암검진으로 지원하지 않으므로, 필요 시 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난소암 수술을 하면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해야 하나요?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는 폐경을 한 여성입니다. 그래서 대개 난소의 보존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폐경 전 여성이라도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 병기 설정을 위해 양쪽 난소와 난관, 그리고 자궁까지 모두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암이 한쪽 난소에만 발생하고 반대쪽 난소에는 암세포가 없는 초기 암환자가 임신을 강력히 원한다면 암이 없는 난소를 자궁과 함께 보존하기도 합니다.
● 난소암 치료 후 추적검사 중인데 유방촬영을 매년 해야 하나요?
매년 유방촬영을 하는 게 좋습니다. 난소암 환자는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대장내시경도 정기적으로 받으십시오, 폐경 전에 양쪽 난소를 제거한 경우라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으므로 골밀도 검사도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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