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로나 유급휴가 보장 · 확진 학생 시험 기회 줘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오늘(11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장인들은 유급휴가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에게는 출석을 인정하고 중간고사 시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는 안 위원장은 오늘 오후 종로구 삼청동에서 개최한 제10차 코로나특위 회의에서 "방역 대응 체계의 전환은 맞는 방향이지만, 시행 전 혼란을 막기 위한 철저한 선행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코로나특위는 오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에 대한 교육부의 내신 시험 응시 제한 방침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코로나특위는 오늘 회의부터 새 정부에서 시행할 방역 정책의 틀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과제화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추진 방향은 ▲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 ▲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체계 ▲ 고위험군 취약계층의 더 두터운 보호 ▲ 안전한 백신과 충분한 치료제 확보 등 4가지라고 안 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후 100일간 집중적으로 추진할 주요 과제를 선정해 신속한 이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비상 대응 100일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