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대차그룹 모베드 '김연아 턴'에 "와우!"..로봇개 스팟 화려한 군무 '시선집중'

2022. 1. 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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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전자기술의 향연장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 한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미래 비전에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현대차 부스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비롯해 전날 공개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베드(ModED) 등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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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폿, BTS 노래에 맞춰 칼군무..관람객 환호성
"바퀴와 다리 가진 모베드, 효율성·범용성 장점"
메타버스 체험하는 현대모비스 기술력에도 관심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CES2022 현대차 부스에서 군무를 추고 있다. [원호연 기자]
CES2022 현대차 부스에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가 김연아 턴을 보여주고 있다. [원호연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원호연 기자] 첨단 전자기술의 향연장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 한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미래 비전에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관람객들은 현대차그룹이 이룬 기술적 성과에 놀라워하면서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기술을 통해 바꿀 인류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CES 2022의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 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부스는 현대차 로보틱스의 현주소를 확인하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현대차 부스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비롯해 전날 공개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베드(ModED) 등이 공개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마크 레이버트 회장이 CES2022 현대차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원호연 기자]

3대의 스팟이 세계적 K-팝 아티스트 BTS의 ‘아임 온 잇(I'm On It)’ 비트에 맞춰 군무를 추자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각 스팟은 짜여진 안무에 따라 다리를 구부렸다가 펴고 허리를 흔들며 마치 사람이 추는 듯한 유연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다음 차례는 PnD 모듈이 적용된 두 대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가 넘겨받았다. 탑승자의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에서 볼법한 360도 턴을 선보였다. 4개의 PnD 모듈이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정교하게 연동돼 휠 각도와 회전을 맞춰나간 덕분이다.

CES2022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엠비전 팝을 시승해보고 있다. [원호연 기자]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특히 12인치로 확대된 PnD 모듈이 적용된 L7 콘셉트는 평평한 실내뿐 아니라 아스팔트가 깔린 공공도로에서도 시속 8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르노 트위지와 같이 도심을 누비면서도 아주 좁은 공간에도 손쉽게 주차를 하거나 차체를 돌려 나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1인용 모빌리티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한층 더 다양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겉으로 봐서는 4개의 바퀴가 달린 스케이드 보드 형태의 플랫폼이지만 마치 4개의 다리도 함께 달린 듯 4개의 바퀴가 제각각 서로 다른 높이와 각도로 움직이며 경사로와 둔덕을 흔들림 없이 넘었고 360도 회전을 하면서 한쪽 바퀴를 들어 올리는 묘기도 펼쳤다.

현대차 부스에서 시연 중인 퍼스널 모빌리티 모습. 퍼스널 모빌리티는 5.5인치 휠의 PnD 모듈 네 개를 탑재한 플랫폼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이다. [원호연 기자]

현 상무는 “모베드는 4개의 다리와 4개의 바퀴가 같이 적용된 ‘휠드-레그드(Wheeled-Legged)’ 컨셉으로 다리만 달린 스팟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도 거친 노면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대기 전력도 스팟보다 낮아 실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년 정도면 PnD 모듈과 모베드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실외 택배나 음식 배달, 오피스봇 용도로 우선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게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옵션으로 함께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 상무는 “스팟과 PnD 모듈, 모베드 모두 수요가 생기고 공급망이 개선되면 가격이 크게 낮아져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부스에 전시된 엠비전 타운. 팝업형 스티어링 휠과 아바타를 활용한 콘텐츠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호연 기자]

현대차 부스 건너편의 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메타버스 세계인 엠비전 타운(M-Vision Town) 속에 들어가 현대모비스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팝(M-Vision POP)과 엠비전 2고(M-Vision 2GO)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e-코너 모듈이 적용된 엠비전 팝과 엠비전 2고는 평행주차와 좌우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이 가능한 콘셉트카다. 팝업형 스티어링 휠도 주목할만하다.

관람객들은 입구에서 QR코드가 새겨진 카드를 하나씩 받아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든 뒤 출근 상황이나 다양한 여가 활동 들을 할 때 엠비전 팝과 엠비전 2고가 어떻게 유용한지 체험할 수 있었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상무는 “e-코너 모듈은 2025년 이후 본격적으로 생산할 체제를 갖추고 수주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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