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 "난 공산주의가 싫다"..분노한 이유는

조성신 2022. 1. 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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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사진 =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 게시물 강제 삭제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게시글에 사용한 "멸공"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삭제됨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는 글과 함께 인스타그램으로부터 게시글 삭제 안내를 받은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측의 공지 안내문에는 "회원님의 글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해 삭제됐다.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경우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인스타그램이 규정한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공공의 안전에 실질적인 피해나 직접적인 위협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 세부 항목으로는 심각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언어를 비롯해 사망·폭력 또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 무기 제조 방법에 관한 안내 등이다.

문제가 된 게시글은 전날 정 부회장이 올린 비타민 사진이다. 정 부회장은 제품을 소개하면서 글 말미에 '멸공'이라는 단어를 덧붙였다. 멸공은 최근 정 부회장이 게시글을 올리면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멸공(滅共)의 뜻은 '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자를 멸함'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일에도 젓갈 사진과 숙취해소제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조치에 즉각 반발했다. 글 삭제 이후 추가로 올린 게시글에서 그는 "향후 계정 액세스 권한이 삭제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라"는 인스타그램 안내문을 향해 "난 공산주의가 싫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정 부회장으 작년 11월 15일 '공산당이 싫다'는 글을 처음 사용했다. 평소 알고 지낸 피자집을 응원하겠다는 취지에서 해당 가게가 당시 기념품으로 내놓은 붉은색 지갑과 피자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게시물에 '#난공산당이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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