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속 쓰려~"..이재명, 배우 김하균과 '개비스콘 짤' 선보여

김소정 기자 2022. 3. 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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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개비스콘 짤’로 유명한 배우 김하균씨와 부산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부산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이재명 준비됐나! 준비됐다!' 부산 집중 유세에서 배우 김하균과 '개비스콘 짤'을 선보이고 있다. /남강호 기자

이 후보는 7일 오후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에서 ‘이재명 준비됐나! 준비됐다’라는 주제로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 후보 지지자이자 ‘개비스콘 짤’로 유명세를 치른 김씨도 참석했다.

개비스콘은 속쓰림, 위역류질환 치료제다. 김씨는 2011년 개비스콘 광고에 출연했었다. 이 광고에서 김씨는 속쓰림으로 배를 만지며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가, 약을 먹은 뒤 밝은 표정을 짓는다. 김씨의 표정 변화는 10년 넘게 온라인상에서 밈(meme·인터넷상의 유행 콘텐츠)으로 활용됐다. 어떤 상황에 갖다 붙여도 딱 맞아 떨어진다. 답답한 상황에서, 문제가 해결됐을 때 주로 쓰인다.

7일 오후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에서 '개비스콘 짤'을 선보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민주당 유튜브

이 후보는 부산 유세 현장에서 김씨의 광고 영상을 그대로 따라 했다. 처음엔 배를 만지며 얼굴을 찌푸리다가, 이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후 김씨가 무대에 올라와 “나를 위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또 두 사람은 개비스콘 짤을 선보여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는 김씨의 이 후보 지지 선언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사진에서 김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현수막 옆에선 표정을 찡그린 채 배를 움켜잡았고, 이 후보 현수막 앞에선 환하게 웃고 있었다.

'개비스콘' 광고를 패러디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배우 김하균씨/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이 후보는 김씨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뒤 “표정과 엄지 척만 했을 뿐인데,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생생히 들리는 듯하다”며 “배우의 이미지를 사용해 후보를 지지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용기 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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