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 고려대 박무빈, 우승에도 웃지 않은 이유는?

광주/이재범 2022. 6. 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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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와 경기에서 이겨서 우승했다면 더 좋았을 건데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우승해서 아쉽다."

박무빈은 이날 승리한 뒤 "대학 입학한 이후 이뤄보지 못한 걸 이뤄서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중앙대와 경기에서 이겨서 우승했다면 더 좋았을 건데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우승해서 아쉽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큰 문제인 거 같지만, 앞으로 우리가 농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이걸 빨리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우승의 기쁨보다 중앙대와 경기에서 패한 걸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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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이재범 기자] “중앙대와 경기에서 이겨서 우승했다면 더 좋았을 건데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우승해서 아쉽다.”

고려대는 2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조선대를 95-59로 꺾고 12승 1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고려대의 정규리그 우승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6번째다.

고려대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된 12명 중 여준형을 제외한 11명을 고르게 기용했다. 그 가운데 박무빈은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올해 성장한 선수로 문정현(194cm, F)과 함께 박무빈(187cm, G)을 꼽았다.

박무빈은 이날 승리한 뒤 “대학 입학한 이후 이뤄보지 못한 걸 이뤄서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중앙대와 경기에서 이겨서 우승했다면 더 좋았을 건데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우승해서 아쉽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큰 문제인 거 같지만, 앞으로 우리가 농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이걸 빨리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우승의 기쁨보다 중앙대와 경기에서 패한 걸 곱씹었다.

고려대는 지난달 30일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이겼다면 홈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66-74로 졌다.

박무빈은 주희정 감독이 올해 성장한 선수로 꼽았다고 하자 “작년에는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아서 패스도 중점으로 봤었다. 이제는 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박정환(181cm, G)도 들어왔고, 김도은(183cm, G), 김태완(181cm, G), 최성현(189cm, G) 형까지 1번(포인트가드)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제가 작년보다 볼을 가진 시간이 적고, 2번(슈팅가드)으로 뛸 때가 많다”며 “감독님께서는 그렇게 (볼을 가지고) 못 뛰어도 코트에서 지시를 할 수 있는 게 가드라고 하셔서 처음에 적응을 못해 어려웠다. 중학교 때부터 대학 2학년까지 볼만 가지고 플레이를 했기에 힘들었지만, 지금은 뒤에서 미리 이야기를 해주는 게 성장한 거 같다”고 했다.

박무빈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3차 대회에서 3점슛 성공률 45.0%(18/40)를 기록했다. 올해는 25.4%(15/39)로 떨어졌다.

박무빈은 “제가 생각을 많이 하는 거 같다. 예전에는 생각 없이 슛 기회 때는 슛을 던졌는데 지금은 기회면 좀 넣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던진다. 그렇다고 슛이 빠지거나 슛감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원인은) 심리적인 부분 같다. 너무 넣으려고 하니까 저도 모르게 부담이 된다”고 했다.

고려대는 7일 건국대와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7월 열릴 예정인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는 9월 초 열릴 예정이다.

박무빈은 “연세대와 경기에서 이긴 뒤 중앙대에게 진 건 슛이 안 들어간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인 수비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 그래야 리그 초반처럼 쉽게 경기를 하듯이 MBC배에서도 쉽게 할 수 있을 거다. 수비를 집중적으로 맞춰봐야 한다”고 여름방학 동안 보완한 점을 들려줬다.

박무빈은 “팀이 계속 우승하는 걸 경험하고 싶고, 제가 돋보이지 않아도 안 보이는 곳에서라도 희생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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