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이 2022년을 제패할 수밖에 없는 22가지 이유

슈퍼그룹부터 월드 투어, BTS 만화책, LA 기반의 케이팝 서바이벌 쇼까지.

2022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케이팝(K-pop)은 다채로운 문화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우리에게 많은 들을 거리, 볼 거리, 얘기할 거리를 선사해왔다. 지난 2월에는 에스파(Aespa)의 윈터(Winter)와 카리나(Karina), 레드벨벳(Red Velvet)의 웬디(Wendy)와 슬기, 소녀시대의 태연과 효연 그리고 보아(BoA)가 속한 걸스 온 탑(Girls On Top) 프로젝트의 첫 번째 그룹인 SM 엔터테인먼트(SM Entertainment)의 새로운 여성 유닛 그룹 갓 더 비트(GOT The Beat)가 “스텝 백(Step Back)”을 공개했다.

서바이벌 쇼 걸스 플래닛 999(Girls Planet 999)에서 결성된 걸그룹 케플러(Kep1er)의 데뷔 또한 우리에게 큰 축복이었다. 세븐틴(SEVENTEEN)의 보컬이자 메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우지(WOOZI)의 록 기반의 솔로 데뷔곡 “루비(Ruby)”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마마무(MAMAMOO)의 문별과 휘인, 피원하모니(P1Harmony), 우아!(woo!ah!), 드리핀(Drippin), 우주소녀 쪼꼬미(WJSN Chocome), 엔하이픈(Enhypen)의 Y2K 스타일 음악부터 귓가에 맴도는 오메가엑스(OMEGA X)의 노래까지.

만약 케이팝의 세계가 처음이라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다소 압도적인 스케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 시장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소비되는 속도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빠르지만, 한편으론 이것이 업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한 그룹을 좋아하든 10개의 그룹을 좋아하든, 케이팝에 조금 빠져있거나 온종일 빠져있거나 관계없이 무대 뒤 영상과 틱톡(TikTok) 챌린지, 서바이벌이나 버라이어티 쇼만 있다면 언제든지 트렌드를 뒤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련한 케이팝 팬이라면 케이팝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충분히 증명해낼 수 있을 것이다. 새해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만큼, 2022년에 팬들을 기다리고 있는 22개의 특별한 순간을 모아봤다.

1.방탄소년단(BTS)의 새로운 앨범과 콘서트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Book of Records) 관계자는 벌써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팝 그룹이 새로운 앨범과 함께 복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들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아미(ARMY, BTS의 팬클럽)는 또다시 그들의 우상의 역사를 만들어 줄 준비가 되어있다. 발매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3월 서울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콘셉트와 트랙을 선보이며 커리어의 한 챕터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들은 그래미(Grammys)의 ‘팝 그룹/그룹 공연’ 부문과 브릿 어워드(BRIT Awards)에서 두 번째 후보로 지명되었다. 이는 물론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곧 2022년 1분기의 온갖 헤드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방탄소년단이 장악할 것임을 의미한다.

2.트와이스(TWICE)가 투어에 오른다

지난 2월, 미국 투어에서 일정을 추가해야 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9인조 그룹에 대해 피어오르는 궁금증이 있다. 과연 JYP 엔터테인먼트(JYP Entertainment)는 2015년에 데뷔한 트와이스를 유럽에 보낼 것인가? 몬스타엑스(Monsta X), 엔하이픈, NCT 드림(NCT Dream), (여자)아이들과 같은 그룹이 참여하는 새로운 케이팝 페스티벌인 케이팝 플렉스(K-pop Flex)가 5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만약 트와이스의 소속사가 유럽의 반응을 테스트해보고 싶다면 페스티벌에 예약을 걸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힌트를 줘, JYP!

3.에이티즈(ATEEZ)도 마찬가지다

2월은 케이팝 콘서트로 정신없는 달이 될 것이다. 잠재적인 코로나19 관련 제약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한 번은 봐야 할 정도로 뜨겁고 강렬한 라이브를 보여주는 에이티즈는 미국 전역의 투어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웸블리 경기장(Wembley Arena)를 포함한 유럽의 6차례 투어는 또다시 취소됐다. 2019년 영국 공연 이후로 이 그룹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생각하면 두 번의 취소는 초보 팬덤인 에이티니(ATINY)에게 큰 타격이긴 하지만, 늘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4.하이브(HYBE)가 새로운 그룹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새해가 되면 수많은 신인 그룹들이 등장한다. 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Big Hit Entertainment)의 모회사인 하이브 또한 몇 가지 진지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데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래퍼 조우찬을 연습생으로 공개하면서 기대를 모으며 틱톡 팔로워 220만 명(2월 기준)을 거느린 트레이니 에이(Trainee A)에게 그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이 그룹 엔하이픈을 탄생시킨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 시즌 2가 2022년에는 새로운 하이브 걸그룹을 탄생시킬 예정이니 다들 투표할 준비를 하자. 2022년에 걸그룹을 선보이기로 확정한 전 SM 엔터테인먼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민희진이 이끄는 새로운 하위 레이블 어도어(ADOR)도 빼놓을 수 없다.

5.YG 엔터테인먼트가 트레저(Treasure)의 첫 번째 앨범과 베이비 몬스터(Baby Monster)의 데뷔를 선보인다

Teumes(트레저의 팬 유니언)여, 한시름 놓아도 좋다. 트레저가 마침내 첫 번째 미니앨범 '더 세컨드 스텝: 챕터 원(The Second Step: Chapter One)'의 티저와 날짜를 공개했으니, 다이어리에 2월 15일을 꼭 기록해 두길 바란다. YG 엔터테인먼트(YG Entertainment)에 따르면 새 그룹의 데뷔는 확정됐고, 비공식적으로는 ‘베이비 몬스터’로 알려졌지만 이름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처음엔 2021년에 데뷔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불발되었기에, 올해 그 가능성이 높다. 멤버 라인업으로는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중국 서바이벌 쇼인 아이돌 프로듀서 3(Idol Producer 3)에 출연했던 제인 왕(Jane Wang)과 비키 웨이(Vicky Wei)가 상당히 유력한 상태이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6.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케플러

서바이벌 쇼 걸스 플래닛 999의 우승자 케플러(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Johannes Kepler)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1월 3일 재밌고 신나는 곡 “와다다(Wa Da Da)”를 비롯해 5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미니 앨범으로 데뷔했다. 18만 개의 앨범 선주문이 들어왔고, 첫 주에 20만 개를 판매했다고 한다. 케플러의 팬덤인 케플리안(Kep1ians)은 이들의 노력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만들 것이다.

7.케이팝의 해외 진출?

SM 엔터테인먼트와 MGM 텔레비전(MGM Television)의 LA 기반 TV 탤런트 쇼가 2021년에 방영되었을 당시, 케이팝 그룹 엔시티의 ‘올 화이트 버전’ 같다는 평이 나오면서 온갖 짓궂은 밈들이 탄생했다. 하지만 막상 결과는? 해당 쇼에서는 기존 23명의 다국적 맴버로 이루어진 그룹에 합류하게 될 단 한 명의 미국 우승자가 탄생했다. 지난 여름에 해당 소식이 나온 이후 두 회사는 더 이상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팬들은 엔시티 할리우드(NCT Hollywood) 또는 케이팝, 할리우드로 진출하다(K-pop Goes Hollywood)로 불리며 불명예를 떨칠 위기에 처한 이 쇼가 여전히 순항 중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행운이 있길!

8.당신은 꼭 엔시티 127(NCT 127)의 라이브를 들어봐야 한다

엔시티 127가 대면 라이브 공연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확고하다. 1월 일본 일정이 취소되기 전에 모든 일정의 예약이 마감된 반면,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됐던 6개의 미국 일정은 아직 재조정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스크를 쓰고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보자. 그러면 올해에는 경기장에서 엔시티 127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9.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아이브(IVE)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의 두 멤버 유진과 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데뷔 전부터 두터운 팬덤을 확보했다. 12월 1일 발매된 그들의 첫 싱글 ‘일레븐(Eleven)’은 이미 5,200만 뷰를 돌파했다. 경쾌하면서도 위풍당당한 싱글과 팬 파이프 소리로 가득 찬 펀치감 넘치는 “Take It”은 유진, 가을, 레이, 원영, 리즈, 이서가 올해 주목해야 할 주요 신인 그룹으로 공고히 자리 잡는 데 일조했다.

10. JYP 엔터테인먼트의 ‘LOUD’와 미스테리한 “블라인드 패키지”

JYP 엔터테인먼트와 피 네이션(P Nation)이 협업한 2021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라우드(LOUD)는 각 회사의 보이 그룹을 탄생시켰는데, 곧 두 사람이 함께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혹시 당신이 지난여름 곧 데뷔를 앞둔 걸 그룹의 이름도, 멤버도, 곡도 모른 채 프리 오더를 진행했던 JYP 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 수법인 블라인드 패키지를 구매한 60,000명 중의 한 명이라면, 이제 막 이름이 지어진 엔믹스(NMIXX)의 데뷔 날짜를 이미 카운트다운하고 있을 것이다.

11.엠넷(MNET)의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케이팝은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TV 서바이벌 쇼 형식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팬덤 또한 수년간 엠넷의 ‘편향된편집’, 조작된 투표 시스템, 불공정 경쟁과 관련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엠넷의 쇼를 포기하지 못한다. 이제는 또 다른 드라마와 레딧(Reddit)의 메가 스레드(Mega Tread), 트위터(Twitter)에서의 팬 전쟁에 대비할 때다. 지난 12월 엠넷은 2021년 걸스 플래닛 999의 남자 버전인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의 티저를 공개했으며, 기성 걸그룹들이 승부를 겨루는 퀸덤(Queendom)의 두 번째 시즌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소녀시대 태연이 MC로 출연한다. 그룹의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위해 큰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서바이벌 쇼가 존속해야 할 필요성과 케이팝 시장의 과포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할 얘기가 많다. 하지만 혹독한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멤버 간의 우정 같은 것은 오직 서바이벌 쇼 포맷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위안거리이기도 하다.

12.블랙핑크(BLACKPINK) 지수, 드디어 솔로 데뷔

YG 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여름에 지수의 솔로 데뷔 준비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덤 블링크(Blinks)는 아직도 블랙핑크에서 유일하게 솔로 앨범이 발매되지 않은 멤버의 음반을 기다리고 있다. 로맨스 TV 드라마 ‘설강화(Snowdrop)’에서 연기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 지수의 드라마 활동으로 팬들은 근근이 버텨왔다. 하지만 팬들의 인내심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YG 엔터테인먼트만의 전략에 대해선 우리 모두가 이미 잘 알고 있다. 자세한 날짜에 대해서 힌트는 주지 않았지만 지수가 직접 팬들에게 곧 솔로 앨범이 발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왕님, 우리는 스트리밍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13.방탄소년단, 웹툰(Webtoon)을 통해 만화책을 론칭하다

올해 케이팝의 범위를 조금 더 확장키로 한 방탄소년단은 지난주 웹툰(Webtoon)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븐 페이츠: 착호(7 FATES: CHAKHO)” 시리즈를 시작했다. 역사 속 호랑이 사냥꾼에서 영감을 얻은 어반 판타지 시리즈인 이번 웹툰은 실사 단편 영화로 티저 영상을 제작했다. 사운드 트랙으로는 슈가(Sugar)가 프로듀싱, 정국이 보컬을 맡았으며 첫 번째 챕터와 마찬가지로 방탄소년단 멤버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가 등장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최근 출시된 엔파이픈의 다크 문(Dark Moon: Blood Alter)이나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더 스타 시커스(The Star Seekers)를 참고하자.

14. MZMC의 걸그룹

유명 케이팝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MZMC는 SM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가운데 특히 엑소(EXO)와의 협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18년 SM 엔터테인먼트와 마찰을 겪으며 작별한 이후 씨아이엑스(CIX), 강다니엘, 더보이즈(THE BOYZ)를 위해 곡을 쓰는 사이에 그는 어떻게든 걸그룹을 만들 시간을 만들어냈다. 올해 데뷔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마스크를 쓴 멤버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지만, 그 외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MZMC와 그의 작곡 팀은 히트곡과 관련해서는 전문이기 때문에, 향후 이 7인조의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15. 소문만 무성했던 방탄소년단 x 저스틴 비버의 협업

매년 국내외를 막론하고 쏟아지는 협업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가령 2021년에는 알레소(Alesso)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와 팀을 이루고 리사(Lisa)의 목소리가 디제이 스네이크(DJ Snake) 음반에 출연했으며, 에이티즈의 산(San), 윤호(Yunho), 종호(Jongho)가 펜타토닉스(Pentatonix)와 협업했다. 예측 불가능이야말로 이 산업에서 가장 신나는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그러나 마침내 스쿠터(Scooter)와 하이브의 방시혁 피디는 새로운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수년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방탄소년단과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협업을 올해 현실로 이루게 되었다.

16. 빅뱅이 돌아온다?

수수께끼와도 같은 인물 지드래곤(G-Dragon)이 이끄는 전설적인 2세대 그룹 빅뱅(BIGBANG)은 2017년 공백 이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새 앨범과 함께 2020년 사막에서 열리는 코첼라(Coachella)에 등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0년 코첼라는 취소되었고 2021년에 또 한 번 취소되었으며, 그들이 작업 중이라는 소문이 돌던 그 어떤 곡도 공개되지 않았다. 코첼라는 올해의 화려한 라인업을 막 공개했으며, 한국 출연진으로는 에픽하이(Epik High)와 페기 구(Peggy Gou)가 라인업에 있었지만, 빅뱅은 보이지 않았다. 언제까지 빅뱅의 새 앨범을 기다려야 할까?

17. 아이돌은 계속해서 배우가 된다

한국의 아이돌은 종종 연기자로 전향하곤 한다. 2022년에는 당신이 좋아할 만한 아이돌이 출연하는 한국 드라마가 다수 방영될 예정이다 : ‘빅마우스(Big Mouth)’에 소녀시대 윤아, ‘아일랜드(Island)’에 아스트로 차은우, ‘미친 사랑’에 에프엑스(f(x)) 크리스탈(Crystal), ‘술꾼도시 여자들’에 에이핑크(Apink) 은지와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시원, ‘유미의 세포’에 갓세븐(GOT7) 진영, ‘사내 맞선’에 빅톤(Victon) 병찬,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우주소녀 보나, ‘소원을 말해봐’에 소녀시대 수영.

18.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엑스다이너리 히어로즈

아이돌 그룹 엑스다이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는 지난해 12월 JYP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스튜디오  제이(Studio J)를 통해 데뷔했다. 6명의 멤버 모두 뮤지션이자 보컬리스트일 뿐만 아니라, 각자가 모두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 싱글 "Happy Death Day"는 2000년대 후반의 이모(Emo)를 연상케 했다. 최근에는 브링 미 더 호라이즌(Bring Me The Horizon)과 낫띵 벗 띠브스(Nothing But Thieves)을 커버하기도 했다. 회사가 아이돌 밴드의 지배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간다면 엑스다이너리 히어로즈는 올해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19. 많은 아이돌이 솔로 활동에 나선다

팬들이 오래도록 기다려왔지만, 아직도 홀로서지 못한 솔로들이 많다. 지금까지 엑소의 레이(Ray), 첸(Chen), 백현, 수호, 카이(Kai), 디오(D.O.) 모두 솔로 앨범을 냈으니 이제 드디어 시우민의 차례다.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고대하고 있는 솔로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믹스테이프를 녹음한 방탄소년단의 뷔(V), 지난 여름 깜짝 싱글을 낸 갓세븐의 진영, 트와이스 중의 한 명(제발 부탁이야!), (여자)아이들의 미니(Minnie), 레드벨벳의 슬기나 예리 등… 사실 꼽아보자면 끝이 없다. 2022년에는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20. 좋아하던 아이돌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모든 남성에게는 국방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면제되지 않는 이상 최소 18개월 동안 복무하게 된다. 올해에 벌써 한국 온앤오프(ONF) 멤버들이 다 같이 입대했고, 데이식스(Day6)의 도운도 1월 중순에 입대했다. 그러나 제대한 아티스트도 있다! 엑소의 수호, 찬열, 첸, 래퍼 지코(ZICO), 데이식스의 리더 성진, 펜타곤의 리더 후이(Hui), 위너(WINNER)의 승훈과 진우 그리고 2022년 말 군 복무를 마칠 샤이니(SHINee)의 마지막 멤버 태민도 복귀를 위해 발판을 마련하는 중이다.

21.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하이키

순탄한 데뷔는 아니었다. 이번 달에 열린 첫 기자 회견에서 하이키(H1-KEY)는 태국 멤버 시탈라(Sitala)의 돌아가신 아버지의 정치적 견해를 둘러싼 논쟁에 부딪혔다. 시탈라는 이에 점잖게 답변을 내놓았다. 또 싱글 “Athletic Girl"을 완벽히 소화해냈음에도 불구하고, 80년대 제인 폰다(Jane Fonda)를 연상케 하는 무대 의상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비판을 받은 점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응답했다. 경쾌한 후렴구, 운동에서 얻을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사,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응원, 혹은 대중을 향한 경고처럼 들리기도 하는 음성 후렴을 통해 이 4인조 그룹은 탄탄한 데뷔를 했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욱더 많은 하이키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22. 희귀한 케이팝 NFT가 나타났다

작년 주요 케이팝 회사들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로의 전환을 발표했다. 이에 많은 이들은 환경에 미치는 NFT의 끔찍한 악영향을 들며 반발에 나섰다. 그룹 에이스(A.C.E)의 NFT 계획도 팬들의 격렬한 항의로 인해 없던 일이 되곤 했다. 많은 팬덤이 이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M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하이브와 같은 큰 회사는 계속해서 NFT에 도전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면, 그들은 팬들의 입김에 힘입어 더욱 친환경적인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NFT 사업에 착수하는 회사를 보이콧하겠다는 팬들의 약속이 있었기에, 2022년에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다. 과연 기업은 팬들의 말을 새겨들어 노선을 변경할까? 팬들은 NFT 사업에 한해서든, 회사 전체에 대해서든 정말로 보이콧에 나설까? 아니면 이 모든 것이 그저 NFT를 케이팝의 수익성 있는 마케팅 전략 중의 하나로 만들기 위한 회사의 미끼에 불과할까?

Editor Taylor Glasby
Translated by Park Jiwoo 


서울의 10대들은 무엇을 좋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