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이재명"..'개딸' 지지자 '재명이네 마을'에 결집

권준영 2022. 4. 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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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국회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지지자들의 공식 카페 '재명이네 마을'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른바 '개딸'이라 불리는 지지자들이 이 전 지사의 '정치 재개'를 응원하는 게시물을 하루에 수십개씩 쏟아내며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지자들의 '정치 재개' 응원에 힘입어 이 전 지사가 정치계에 다시 등판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명이네 마을' 가입자수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20만 3074명을 돌파했다. 전체 게시물수는 33만 431개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전 지사 지자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재명이네 마을'에 '잼파파가 바꾼 내 일상!!'이라는 제하의 글을 작성했다. 이 네티즌은 "아빠아아?ㅋ! 점심 드셨어? 사실 이번 대선 때 잼파파 청와대로 이사(?)시키고 정치에 관심 끊고 사려고 했어. '나 하나가 정치에 관심을 가진다한들 변화시킬 수 있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크기도 했고, 굳이 관심 가지지 않아도 이재명은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거란 걸 믿었거든"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근데 요새는 잼파파의 책을 읽고 집회 일정을 확인하고 가짜뉴스 댓글 정화하고 국회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진보매체랑 의원들에게 후원을 하고 있어"라면서 "바쁜 내 일상에 신경 쓸 게 너무 많아져버린 거야! 개딸 요새 잠 잘 시간도 부족쓰…"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런 변화가 싫지 않아. 나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돼서 너무 신기하고 신나! 모두 잼파파 덕분이고 잼마을 냥아들, 이모, 삼촌, 내 동지 개딸을 덕분이야!"라며 "연령, 성별 상관없이 연대하고 부둥부둥 응원하는 게 너무 따숩고 절로 힘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3월 10일 새벽에 느꼈던 그 절망감이 이렇게 거대하고 긍정적인 연대로 되돌아 올 줄 그땐 정말 몰랐어! 앞으로 우리의 여정이 힘들고 고난도 많겠지만 나는 잼파파와 우리가 함께 라면 해쳐나갈 수 있다고 믿어!"라며 "잼파파를 위해, 우리를 위해 나부터 지치지 않고 행동할게! 나는 잼파파도 마을주민들도 너무너무 사랑하는 개딸이잔아. 오늘도 행동했다! 잘했지요!"라고 이 전 지사를 응원했다.

'어제는 선거 다음 날 만큼 힘들더군요. 보고 싶네요'라는 제하의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많은 이들이 제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선거전의 진용으로 돌아가는 걸 보고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들에게 디엔에이에 없는 공익 추구를 기대하는 건 무리 일 거 같다. 갤주가 그들에게 이익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원내 진출 및 당 대표가 돼서…"라고 이 전 지사의 민주당 원내 진출을 거론했다. 이 네티즌은 "한때 잼마을의 커뮤니티 대통합에서 희망과 위로를 보았는데 이젠 마을도 예전과 다르니 미뤄뒀던 눈물이 흐른다"면서 "갤주, 지사님, 이장님 힘들 때 찐지지자들을 기억하세요. 우린 상대적으론 소수일지라도 절대적으론 다수다. 17년과 18년, 그 지옥불에 타면서도 죽지 않고 변치도 않은 우리들 중 하나가 썼다. 사랑해요 이재명"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희가 지켜드리기 힘들지 모릅니다. 그러니 원내 진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급(을) 맞춰야 된다…왜 거기냐. 다 헛소리다. 무조건 이겨서 원내 진출하셔야 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당당히 원내로 진출하셔서 하시려던 일 아쉽게나마 뚜벅뚜벅 하시길 기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리운 마음이 더해 갑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쓴 이 전 지사 지지자는 "한 발 물러서서 먼 산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한 때인 거 같다. 과정이 버겁고 힘들게 만든 작품이 오래가고 그 가치도 더욱 빛을 발한다 했다"면서 "우린 큰 바위에 부딪혀 넘어진 게 아니고 아주 적은 돌멩이에 발끝이 살짝 부딪혀 넘어졌을 뿐 우리에게 다시 일어서고 헤쳐나갈 수 있는 더 큰 힘을 얻은 거 같다. 사랑합니다. 이재명 상임고문님!"라고 응원했다.

'이재명 이장님!! 점심식사는 하셨습니까!!'라는 제하의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이장님! 점심식사는 하셨습니까? 잘 드세요! 잘 드셔야 힘을 내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 하실 수 있잖아요"라며 "우리 모두는 알고 있잖아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시도하면 저들의 반격이 얼마나 심해질 것이라는 것을. 그걸 알면서도 '검수완박'을 하려는 거지 않냐"라고 운을 뗐다.

이 네티즌은 "언론과 검찰의 개혁, 정상화. 노무현 대통령이 시도하려 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시도하려 했던. 그들의 반발과 반격에 부딪혀 제대로 되질 못했다. ㅤㄱㅛㅇ(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뜻하는 단어. '윤'을 거꾸로 쓴 것)의 5년. 저들의 폭주가 어디까지 가게 될지"라면서 "하지만 이장님! 이장님이 계시기에 그리고 민주당이 있기에 어떻게든 민주시민들, 깨시민들, 잼마을 주민들 모두가 역시나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이장님! 언론이든 검찰이든 개혁하고 정상화 되는 데 큰 힘을 실어주시려면 맘 단단히 잡수시고! 우리 잼마을 주민들과 함께 해나가보자"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힘을 보태드리도록 하겠다"고 이 전 지사를 격려했다.

한편, 이 전 지사는 최근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려 '이장직'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대선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던 이 전 지사가 지지자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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