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확산하는 리모델링, 광주서도 1호 조합 탄생
지방까지 번진 리모델링 열기가 호남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광주에선 다음달 중 처음으로 리모델링이 조합이 설립이 설립될 예정이다. 호남 지역을 통틀어 첫번째 사례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삼익2차아파트가 주민동의 3분의2 요건을 갖춰 리모델링 주택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광주에서 리모델링 조합 설립 총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지역에서도 최초다.

지난 1991년 완공된 삼익 2차 아파트는 15층 건물로 32평형 300가구와 47평형 90가구 등 총 390가구로 구성된다. 조합 측은 수직증축을 통해 단지 규모를 448가구로 키울 계획이다. 정의석 삼익2차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조합설립총회를 무사히 마쳤고 다음달쯤 조합설립 신청을 할 예정”이라면서 “행정절차가 무난히 마무리되면 7월 말쯤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광주에서는 삼익2차아파트 외에도 봉선동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들이 결성돼있다. 봉선동 라인1차아파트와 금호1차아파트에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라인2차·3차 아파트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작년 5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우방청솔맨션’(194가구)이 처음으로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한 후 창원과 부산 등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창원에서는 지난 3월 이후 성산구 상남동 ‘성원토월그랜드타운’(6252가구)과 ‘토월대동아파트’(2810가구) 등 조합 설립 사례가 나왔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상록아파트’(1000가구)에서도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추진위 구성 단계까지 나아간 곳은 여럿이다. 대전에서는 서구 둔산동 국화아파트가 리모델링 추진위를 만들었다. 국화동성(672가구), 국화우성(562가구), 국화라이프(560가구), 국화신동아(666가구), 국화한신(450가구) 등 5개 단지를 통합해 2910가구 규모 단지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국화아파트를 포함해 녹원(1200가구), 청솔(980가구) 등 추진위 단계인 단지 6곳이 모여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을 뒤흔든 리모델링 열풍이 전국 각지에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를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골조를 유지하면서 평면을 앞뒤로 늘려 면적을 키우거나 층수를 올려 주택 수를 올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정부가 민간 재건축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리모델링에 관심이 쏠렸고, 각 지자체에서 지원대책을 마련하면서 사업 추진 사례가 늘고 있다.
신한은행 이촌동PWM센터 이영진 팀장은 “지방에는 중층 이상의 아파트가 많은 만큼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좋은 여건이 갖춰져 있다”면서 “부동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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