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오프로드 끝판왕 '브롱코 랩터' 공개..F-150보다 비싼 몸값


포드 브롱코 랩터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포드가 브롱코 라인업 끝판왕 브롱코 랩터를 24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맏형 F-150 랩터의 DNA를 담아 최고의 오프로드 SUV로 새 옷을 입은 브롱코 랩터는 오는 3월부터 주문에 돌입해 2분기 인도를 시작한다.

포드의 고성능 부서, 포드 퍼포먼스 지휘 아래 완성된 브롱코 랩터는 가장 강력한 오프로드 타이틀을 목표로 A 부터 Z까지 새로운 설계가 적용됐다.

포드 브롱코 랩터

기존 브롱코와 선긋는 생김새는 떡벌어진 어깨, 껑충 솟은 높이, 37인치 올 터레인 타이어, 탈착식 도어와 지붕, 속이 훤히 드러난 서스펜션 등 고성능 오프로더 분위기를 모두 담고 있다.

험준한 비포장 도로를 제집처럼 누비게 될 브롱코 랩터를 위해 포드 엔지니어들은 차체를 든든히 떠받칠 프레임 섀시부터 손봤다. F-150 랩터 개발로 익힌 노하우를 통해 전, 후 액슬의 보강, 랩터 전용 부싱, 드라이브 샤프트, 각 연결부위의 조인트까지 모든 부품을 교체했다.

포드 브롱코 랩터

네바퀴와 프레임 섀시가 이어지는 각 링크는 복합소재를 통해 강성을 키웠고 B필러와 C필러의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과 탄소섬유 등으로 교체해 브롱코 대비 50% 높은 비틀림 강성을 완성시켰다.

서스펜션은 F-150 랩터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Fox사의 오프로드 전용 댐퍼와 허브, 브레이크, 배기 장치까지 모두 브롱코 랩터에 이식됐고 17인치 휠을 감싼 37인치 BF 굿리치 올터레인 타이어는 어떤 환경에서도 차체를 앞으로 전진시킨다.

포드 브롱코 랩터

브롱코 랩터의 심장은 V6 3.0ℓ 트윈터보 방식이 적용됐다. 정확한 출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400마력 이상을 발생시키는 힘은 2.6톤에 달하는 덩치를 가볍게 움직이기 충분하다. 엔진과 맞물린 10단 자동변속기는 2단 트랜스퍼 케이스가 포함된 4륜 구동 장치를 통해 네바퀴로 출력이 전달된다.

강력한 심장, 강화된 섀시는 픽업트럭 부럽지 않은 견인력도 자랑한다. 브롱코 랩터의 견인력은 2041㎏로 기존 브롱코 대비 454㎏ 향상됐다. 거친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외모와 달리 실내는 실용성을 살린 아이디어와 고급소재로 가득하다.

포드 브롱코 랩터

질좋은 가죽과 카본트림으로 완성된 인테리어에는 랩터 전용 스티어링 휠과 운전자이 몸을 지지해줄 스포츠 시트,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는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 카메라 등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포드는 오는 3월부터 북미를 시작으로 브롱코 랩터의 주문을 시작한다. 고객 인도는 이르면 2분기 내 7월로 점쳐지며 판매가격은 F-150 랩터보다 비싼 6만9995달러(한화 약 837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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