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불야성' 동대문 패션가 '주5일제' 이끈 일등공신은
동대문 도매업자 80% 이상 활용
워라벨 중시 MZ 세대 유입 주5일제 전환 앞당겨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쇼핑 불야성의 명소 동대문 시장에 ‘주5일제’ 바람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거래가 줄어든 대신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도소매 사업자들이 온라인 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MZ 세대 유입에 따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니즈가 높아진 것도 주5일제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동대문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끈 주인공은 ‘신상마켓’이다. 지난 2013년부터 딜리셔스가 운영하는 신상마켓은 동대문 도매 상인과 소매사업자를 온라인으로 이어주는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으로 제품 판매·결제·배송 등 모든 과정을 플랫폼 하나에서 진행할 수 있다.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도매 사업자는 ‘창작자’로서 상품 개발과 제작에 매진하고 소매 사업자는 ‘마케터’로서 상품 판매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딜리셔스는 현재 사입, 검수, 재고관리, 고객 직배송까지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거래처 사장들과 일일이 얼굴을 틀 필요가 없어지면서 업무 부담도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반응이다. aPM에서 22년간 장사를 해온 장우석 사장은 “비대면 라이브 광고 조회수가 1만뷰를 넘다보니 온라인에 신경을 많이 쓰게된다”며 “도매 업자는 늦게까지 상주할 필요 없고 소매 사업자들이 물건을 찾으러 밤새 발품을 팔 필요 없고 둘 다 일손을 덜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딜리셔스에 따르면 동대문 전체 도매 매장의 80%가 넘는 1만1000개 도매 매장이 신상마켓을 이용 중이며 지난해 거래액은 5723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서비스 출시후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돌파한 딜리셔스는 올해 하반기 일본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관계자는 “주5일제 시범 운영 기간 상인들의 반응이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상권이 살아나는 시기 매출이 오히려 줄어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긴 해도 지난 2년간 많은 변화가 있던 게 사실”이라며 “여러 의견 등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대통령 부부, 주말 맞아 영화 '브로커' 관람…팝콘도 '필수'
- 용산공원 개방 첫 주말… 나들이 나온 시민들 "이국적 느낌 물씬"
- 로또 1등 당첨, '2명→ 50명' 급증…왜?
- [누구집]열애설 '고은아' 17년 만에 들어간 아파트는?
- "생리 냄새 좋다"던 유튜버, 결국 사과…"조심하겠다"
- 한마리 3만원 시대 오나..치킨값 가장 많이 올랐다
- 이준석 “괴물된 유튜버, 그들 담론 쫓다가 망할 순 없다”
- 故 송해도 언급한 '롱 코비드' 뭐길래…정부, 1만명 대규모 조사 나선다
- '윤민수 아들' 윤후, 첫 싱글 '나무' 발매…자이언티 참여
- 최지만, KBO리그 러브콜 받는 투수 상대 적시타...팀내 타점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