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광 없인 안된다' 비투비, '아는 형님' 접수 실패 ('아형') [종합]

최지연 2022. 2. 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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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아는 형님’ 비투비가 프로 뺏기에 실패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비투비의 모습이 담겼다. 다만 이날 비투비 리더 은광은 코로나19에 확진 돼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다. 

이들은 각자 자기소개 전에 현식의 기타 반주에 맞춰 '그리워하다'와 '너없인 안된다'를 불렀다. '그리워하다'는 강호동이 특히 좋아하는 노래. 육성재는 "듣고 싶다고 해서 불렀는데 따라부르는 소리가 안났어"라며 투덜댔고 '아는 형님' 멤버들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불러주며 이들을 놀렸다. 

노래를 끝낸 후 비투비는 상큼미 이민혁, 청순미 이창섭, 근육미 임현식, 천사미 프니엘, 귀욤미 육성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들의 모습을 본 '아는 형님' 멤버들은 "너네 열심히 하는 구나"라 감탄, 그도 그럴 게 비투비는 얼굴과 귀가 붉어질만큼 부끄러워하는 중이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비투비는 프니엘을 제외한 멤버들 모두 군대에 다녀와 활동을 재시작한다. 3년 반동안 이들은 번갈아 군대에 갔다고. 민경훈은 "프니엘은 다들 다녀올 동안 뭐했어?"라 물었고 프니엘은 "그냥 기다렸지"라고 무심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성재는 “이번 연도를 기점으로 나만 20대야”라며 비투비의 나이서열을 알렸다. 이상민은 "민혁이가 제일 막내같은데 성재가 막내야?"라며 "프니엘이 제일 큰 형 같아"라고 골랐다. 이수근도 이어 "민혁이는 이십대 같이 보이는데. 민혁이가 제일 맏형이면 창섭이는 노안이구나"라 말해 창섭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민혁은 "동안이어서 좋았던 건 없어. 호프집 가면 신분증 검사하고, 아직도"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호프집 자체가 아저씨다"라며 반응했다. 이어 민혁은 "그런데 최근에 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동안이 좋은 것 같다. 생각을 했지"라고 답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제 비투비는 전학신청서를 살펴보며 각자 하고 싶고, 보이고 싶었던 매력을 뽐냈다. 먼저 현식은 2019 '아는 형님' 천하장사인 이진호에게 허벅지 씨름을 걸어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본격적인 승부 전에 현식의 몸을 더듬던 '아는 형님' 멤버들은 "우와아아"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진호는 "나도 허벅지 힘 장난 아냐, 축구 했어서"라며 도전했으나 힘도 써보지 못하고 현식에게 패했다. 그 모습을 본 강호동은 "현식이 추석때 뭐해?"라며 씨름인재로 키워보고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현식은 "호동이가 가르쳐주면 열심히 하지"라며 긍정의 응답을 전했다. 

민혁은 희철과 경훈이 함께 부른 '나비잠'의 응원법을 만들어 시범을 보였다. 경훈은 "진짜 힘이 엄청 나게 나네"라며 호응했고, 이진호는 "볼 때는 몰랐는데 같이 하니까 진짜 재밌다"라고 답했다. 민혁은 "콘서트장에서 들으면 진짜 다를 걸?"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다음 성재는 축구공 밸런스를 잘한다고 전했다. 축구공 밸런스는 축구공에 올라가 균형을 잡는 것. 성재의 파트너로는 이수근이 나섰는데 이수근은 노래를 부르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바빴고, 육성재는 계속 축구공에서 미끄러지면 이수근의 탓을 했다. 강호동은 "까다롭다 까다로와"라며 고개를 저었다.

마지막으로 창섭과 프니엘이 선보일 능력은 '박자 맞춰 노래 이어부르기'. 창섭은 "예전에 2AM 선배님들이 나오셔서 하는 걸 봤는데 잘 못하시더라고. 우리는 그것보다 잘 할 수 있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성재 파트에서 원 박자와 다르게 밀린 게 들통났고 이수근은 실패라며 노래를 끊었다.

성재는 "아니 나는 잘한다고 한 적 없어"라며 억울해했고, 이창섭은 옆에서 "나는 잘했어"라며 당당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잘하는 걸 보여줄 기회를 한 번 더 줄게. 고요 속의 외침"이라며 헤드폰을 끼고 상대의 입모양만 보고 문제를 맞추는 게임을 권했다. 성재-창섭, 현식-민혁, 프니엘-성재의 조합 중 가장 잘 맞는 건 현식-민혁이었다. 성재는 창섭에게 문제를 설명하던 도중 설명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다음으로 이들은 지목N행시를 통해 순발력을 뽐냈다. 창섭은 여기서 특히 두각을 드러냈는데 N행시의 끝부분을 맡아 화룡점정을 찍었다. 창섭의 활약 이후 이들은 밀가루 노래방을 계속했다. 신동의 제시어에 따라 그 단어가 들어간 노래를 부르면 되는 것. 노래를 부르지 못하면 머리 위에 있는 밀가루 들어간 풍선은 터진다.

이때 창섭은 '하늘'이 들어간 공군가를 부르고, 성재는 '엄마'가 들어간 북한의 동요를 부르는 등 재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데뷔 10년차니 자신들만의 예능이 필요해 '아는 형님'을 접수하겠다는 포부에는 역부족이었다. 강호동은 "'아는 형님'은 우리들에게 맡기고 너네는 좋은 노래를 계속 해줘"라 부탁했다. 이를 들은 비투비는 패배를 승복하며 "은광이가 없어서 진거야"라 말해 은광과 함께 언젠가 재도전 할 것을 예고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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