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다 ‘퐁당’… 휴대폰 찾으려 저수지 물 뺀 인도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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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저수지에서 210만L(리터)에 달하는 물을 빼낸 인도의 지방공무원이 정직 처분을 당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칸케르 지역 식품 공무원인 라제시 비슈와스는 지난 21일 현지의 한 저수지에 관광을 가서 셀카를 찍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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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당국 “조사 끝날 때까지 정직 처분”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저수지에서 210만L(리터)에 달하는 물을 빼낸 인도의 지방공무원이 정직 처분을 당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비슈와스의 행동은 공무원 직권남용 논란으로 이어졌다. 인도국민당(BJP) 측은 ”주민들이 여름 폭염 속에 급수 설비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공무원은 관개 용수로 사용될 수 있는 물을 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슈와스는 “휴대폰에 민감한 정부 데이터가 들어 있어 회수해야 했다”면서 “공무원으로부터 인근 운하로 일부 물을 빼내도 된다”는 구두 허가를 받았다고 항변했다. 자신이 방류한 물이 댐의 범람 구간에서 나온 것이며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황당한 변명으로 일관한 비슈와스를 지역 당국은 직무에서 배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칸케르 지역 공무원인 프리얀카 슈클라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비슈와스에게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며 “물은 필수 자원이며 이런 식으로 낭비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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