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수는 건강과 미용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음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레몬수 섭취가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도록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첫째, 레몬수의 산 성분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치아에 해로울 수 있다. 레몬은 강한 산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오랫동안 자주 섭취하면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다. 에나멜이 약해지면 치아가 민감해지고, 심한 경우 충치가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레몬수를 마신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을 기르거나, 빨대를 사용해 치아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둘째, 공복에 지나치게 진한 레몬수를 마시는 것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레몬의 강한 산성 성분이 빈속에 들어가면 위산 분비를 자극해 속쓰림이나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레몬즙을 충분히 물에 희석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레몬 한 개를 250~300ml의 물에 섞어 마시는 비율이 적당하다.
셋째, 레몬수를 만들 때 사용하는 레몬즙은 첨가물이 없는 100% 천연 레몬즙을 선택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레몬즙 제품에는 설탕이나 인공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신선한 레몬을 직접 짜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섭취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레몬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지만,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경우 속쓰림, 메스꺼움,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레몬수는 디톡스 효과로 인기가 많지만, 하루에 한두 잔 정도로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