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병으로 사 둔 기름을 몇 달 쓰다 보면 어느 순간 고소한 냄새 대신 쩐 냄새가 납니다. 유통기한은 한참 남았는데도 그렇습니다. 올리브유를 매일 쓰는 그리스에서는 기름을 어디에 두느냐를 먼저 정합니다. 기름을 상하게 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빛과 열이기 때문입니다.

가스레인지 옆에는 두지 않습니다
손이 닿기 편해서 레인지 옆에 두는 집이 많습니다.요리할 때마다 병이 데워졌다 식기를 반복합니다.이 온도 변화가 기름을 가장 빨리 상하게 합니다.한 걸음 떨어진 서랍이나 찬장으로 옮기십시오.

투명한 병은 옮겨 담습니다
빛이 통하는 병에 든 기름은 빛을 받아 산화합니다.어두운 색 병이나 스테인리스 통에 나눠 담으십시오.한 달 안에 쓸 만큼만 작은 병에 덜어 쓰십시오.큰 병은 뚜껑을 꽉 닫아 어두운 곳에 두십시오.

냉장고에 넣지는 않습니다
차게 두면 오래갈 것 같지만 굳어서 뿌옇게 됩니다.넣었다 뺐다 하면 오히려 물이 맺힙니다.서늘한 실온, 스무 도 안팎이면 충분합니다.한 번 쩐내가 난 기름은 볶음에도 쓰지 마십시오.

정리하면 불에서 떼기, 어두운 병에 담기, 그리고 실온 보관입니다.기름은 사 두는 양부터 줄이시는 편이 낫습니다.참기름과 들기름도 같은 방식으로 두십시오.오늘 기름병이 어디 있는지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