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고, 걷고, 쉬고" 피톤치드 향 가득한 5월 가족 여행지

수국이 만개한 혼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정의 달 5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만큼 특별한 시간이 또 있을까.

한 해 중 가장 따스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공존하는 이 계절, 자연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제주도에서 가족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화사한 꽃축제부터 신화와 역사를 품은 유적, 숲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힐링 공간까지. 이번 여행은 세대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한다.

휴애리 수국축제

휴애리 수국축제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정수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2025년 4월 18일부터 6월 15일까지 ‘봄 수국축제’가 열린다.

온실과 정원에 형형색색의 수국이 만개하고, 동물 먹이주기, 전통놀이, 자연 학습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입장료는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이며, 8월 31일까지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 무료다.

도민, 국가유공자, 군인 등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하절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은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혼인지

혼인지에 만개한 수국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정수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혼인지는 어떨까. 이곳은 탐라국의 시조인 고을나왕과 세 왕비가 혼례를 올린 곳으로, 제주 건국신화의 한 장면이 깃든 역사적인 장소다.

한적한 숲길과 맑은 연못이 어우러진 이곳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바람에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 물 위에 반사된 나무 그림자까지.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혼인지에 얽힌 제주도 신화를 들려주며 이야기 여행을 즐겨보자.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단순한 명소를 넘어, 가족 간 대화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의 장소’다.

서귀포 치유의 숲

서귀포 치유의 숲 풍경 / 사진=비짓제주

가족 여행이라면 휴식도 중요하다. 특히 일상에 지친 부모님에게는 자연 속에서의 온전한 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제주도의 ‘치유의 숲’은 바로 그런 공간이다. 해발 320~760m에 걸쳐 조성된 이 숲은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 효과를 준다는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 코스다.

가족이 함께 숲길을 걷는 동안 대화가 깊어지고, 웃음이 자연스럽게 번지는 경험은 여행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도시의 소음과 빠른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제주 숲의 품에서 진짜 쉼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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