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행복드림센터, 개관까지 장장 3년 이상 소요…예정된 7월엔 문 여나요?

대구 수성구 만촌3동에 건립 중인 '수성행복드림센터' 공사가 수차례 지연되고, 이에 따른 개관일자도 몇 번씩 미뤄져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당초 수성구청은 2023년 4월을 개관 목표로 잡았으나, 착공이 2022년 12월로 늦어졌다. 이후 개관 예정은 2024년 상반기로 수정됐지만 기일을 지키지 못했다. 구청 측은 다시 준공을 2025년 12월로 잡았고, 또 올해 1월 14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정식 개관일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초기 계획보다 3년을 훌쩍 넘긴 것은 물론 지연되는 이유에 대한 구청 측의 설명 부족으로 지역민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성행복드림센터는 국비 108억 원, 시비 31억 원, 구비 232억 원 등 총 3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문화생활공간이다. 수성대학교가 무상으로 지상권을 40년간 제공하면서 추진됐다. 센터는 수성대학교 정문 앞에 연면적 7천319㎡(2천214평),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장애인형 수영장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 청소년 특화도서관, 가족센터, 주거지 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생활SOC복합시설이다. 특히 수성구 첫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수영장이 생기는 터라 지역민의 기대가 컸다.
초기에 공사가 지연됐던 이유는 경사진 수성대 지면에 바위를 파쇄 하는 과정에서 각종 소음을 유발해 인근 주민들과 조율하면서 공사가 중단, 완공까지 늦어졌다는 이유에서였다. 설상가상으로 수성구청이 지난해 밝힌 준공 지연 계획이 마지막일 줄 알았지만, 이와 달리 준공일이 한 달가량 또 연기됐다.
이 때문에 드림센터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불만도 점점 쌓이고 있다. 공사장에는 준공 지연 및 개관에 대한 별다른 예고도 없었다. 지연되는 과정에서 구청 측의 명확한 설명이 없어 답답함만 커지는 중이다.
만촌동에 거주하는 A씨는 "올 겨울방학에는 아이들을 수영장에 보낼 줄 알았다"며 "지나다니면 공사가 한창인데 개관에 대한 정보도 없고 마냥 기다리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수성구청과 대조적으로 중구청의 경우 2024년 10월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를 착공했고, 내년 1월 준공 및 개관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371억여 원이 투입된 반다비 체육센터에는 장애인형 수영장, 장애인재활센터 등이 조성된다.
수성구청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정식 개관이 지연되는 것은) 체육시설이다 보니 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준비 기간이 조금 필요하다"며 "소방의 안전 승인 및 인력 채용과 함께 3~4월에 시범 운영을 하고 나서 시설 문제나 수영장의 수질 등 보완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미흡한 부분을 제대로 해결하고 나서 정식 개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7월로 예정하고 있다"며 "약속한 7월까지는 최대한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