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에도 카이스트 지원자 약 10% 늘어…이유가

김유진 기자 2024. 9. 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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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을 늘리는 분위기에도 이공계 특성화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입학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KAIST에 따르면, 전날(11일) 마감한 202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생 국내 수시전형 지원서 접수 결과 4697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9.6%(410명)늘었다.

석·박사과정 입학전형 지원자 수도 2021년 5992명에서 올해 6783명으로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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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제공

의대 정원을 늘리는 분위기에도 이공계 특성화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입학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KAIST에 따르면, 전날(11일) 마감한 202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생 국내 수시전형 지원서 접수 결과 4697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9.6%(410명)늘었다.

올해 대규모 의대 정원 증원의 영향으로 이공계 인재 유출이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다른 결과다. 의사 수입의 하향 평준화가 예상되면서 오히려 이공계 선호가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정확한 분석은 올해 말 합격자 등록까지 끝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지원 인원까지 모두 더한 지난 4년간 KAIST 학사 과정 전체 지원자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5687명에서 2022년 630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6238명으로 정체됐다. 올해 다시 8250명으로 늘면서 4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이 13.2%를 기록했다.

석·박사과정 입학전형 지원자 수도 2021년 5992명에서 올해 6783명으로 13%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전형 지원자 수가 52%(902명→1370명)로 많이 증가했다.

김용현 입학처장은 "KAIST는 학생부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등 다양한 평가 자료를 토대로 학업 역량은 물론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KAIST DNA’를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의 진로 선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무학과 제도를 비롯해 도전을 장려하는 성적표기 방식 등 다양한 제도 덕분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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