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3u]오봉산
어제 월산님과 오도방구타고 춘천의 오봉산을 다녀 왔는데요.
내가 처음이라 사전 정보 없이 따라 나셨다가 고생 좀 했네요.
오도방구가 거의 정상까지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배후령 정상까지 해발 600m 였습니다.
여기서 부터 등산을 하면 잠깐인 줄 알고 샌달을 신고 갔는데, 여기서 1,7km였습니다.
샌달로 등산하면 위험하거든요. 아무튼 올라가서 정상석 찍고 내려 오라고 해서 4봉 넘어 5봉으로 넘어가니
배후령까지 자꾸 길이가 더 1.8km, 1.9km 더 늘어나서 그냥 돌아셨는데...3봉 지나 2봉에 오니
월산님 한테 전화가 옵디다. 2봉 지나 가고 있다니깐, 4봉에 계시다네요. 5봉이 안 보이고 청평사에 가까이 오는거
같아서 뒤돌아 1봉으로 가는 중이니, 돌아오십시요. 아마, 내가 뒤 돌아 오면 같이 만나서 하산하실 생각이었던거
같습니다.내가 4봉을 거쳐 와서 옆 길로 넘어 오느냐고 서로 엇갈린 듯...배후령에서 기다리다가 만나서 같이
서울로 출발을 했는데, 이태원 부근에 왔더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할 수 없이 주유소에서 비 그치기를 기다렸는데
계속 내려서 월산님은 우비를 나는 판초를 입고 출발했는데 비가 점점 더 오더니 앞이 안 보입디다.
밤이라서 더 안보이고 각자 집에 알아서 가자고 했지요. 집 부근 가까이 오니 비가 그쳤는데, 월산님께서
무척 고생하셨을 듯...조금 전에 출근한다고 연락오셨네요. 오봉산에서 하산할 때 힘들었다고...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