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가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반복되면 가장 먼저 비타민이나 철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실제로 일부 영양소가 부족하면 혀가 붓거나 매끄러워지는 등 구강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혀가 따갑다고 무조건 영양소 부족인 것은 아닙니다.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부터 구강건조, 특정 약물, 구강 내 질환까지 원인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입안이 건조해졌을 때

침은 단순히 입안을 촉촉하게 만드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물을 씻어내고 구강 내부를 보호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침 분비가 줄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하면서 입이 마르면 혀가 쉽게 따갑고 화끈거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입이 마르면서 혀가 따갑고, 물을 자주 찾게 된다면 구강건조가 원인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혀를 너무 깨끗하게 닦고 있을 때

혀에 백태가 생기면 세균이 많다고 생각해 혀 클리너나 칫솔로 강하게 문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혀 표면은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반복하면 오히려 혀가 자극받아 따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혀를 관리할 때는 강한 힘으로 박박 긁기보다 부드럽게 한두 번 닦아내는 정도가 좋습니다.
세 번째, 맵고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을 때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국물, 커피 등을 자주 먹는 것도 혀가 따갑게 느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서 혀가 반복적으로 자극되면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혀가 예민해졌다면 며칠 동안 뜨겁거나 매운 음식, 지나치게 짠 음식 등을 줄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말 영양소 부족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철분이나 비타민 B12, 엽산 등 일부 영양소가 부족하면 혀가 붉어지거나 매끄러워지고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량이 지나치게 적거나 편식이 심한 경우, 위장관 질환 등으로 영양소 흡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영양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혀가 따갑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철분이나 비타민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다른 원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지속된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혀의 따가움이 며칠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흔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혀에 붉은 반점·궤양·덩어리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치과나 의료진에게 확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 부위의 통증이 계속되거나 낫지 않는 상처가 있다면 단순한 영양 부족으로 생각하고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혀가 따갑다고 해서 무조건 “비타민이 부족한가?”부터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이 얼마나 마르는지, 평소 무엇을 먹는지, 혀를 너무 세게 닦고 있지는 않은지부터 살펴보세요. 그리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영양제부터 찾기보다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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