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최가온 흔들기? 알고 보니 AI가 만든 가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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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최가온(세화여고)을 향한 축하 열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온라인을 달군 '축하 현수막 강제 철거' 논란은 확인 결과 실체 없는 AI 합성 이미지에서 시작된 해프닝이었다. 서초구청은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수막 관련 민원 접수나 구청 차원의 철거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못 박았다.

이번 소동은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로 합성된 현수막 이미지가 커뮤니티와 SNS에 유포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단순한 오해를 넘어 논란의 방향이 선수의 거주지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시세로 옮겨 붙으며 본질이 흐려지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자산가 집안의 엘리트 교육 결과물"이라며 성과를 폄하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대다수는 수술과 재활이라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낸 10대 선수의 노력을 거주지 가격과 연결 짓는 비이성적인 비난에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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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특히 2018 평창 대회 당시 클로이 김(미국)이 세운 최연소 금메달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세계 스노보드 역사를 새로 썼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땀방울 대신, 가짜 뉴스와 거주지 배경에 매몰된 이번 논란은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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