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前대표 영입 '퍼블리싱 강화'

▲ 오진호 前 라이엇게임즈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전 대표를 영입한다. 크래프톤은 오진호 전 대표에게 퍼블리싱 책임자 역할을 맡긴다.

오진호 전 대표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초대 대표를 시작으로 아시아 대표, 라이엇게임즈 본사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를 역임했다. 라이엇게임즈 모든 게임의 전 세계 서비스 책임자였다.

오 전 대표는 라이엇게임즈 재직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 '리그 오브 레전드 - 플레이어 중심주의'를 출간하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 근무 이후 오 전 대표는 벤처 투자회사 비트크래프트에서 파트너로 근무했다.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를 전담했다.

김창한 대표는 2023년부터 개발 역량 강화, 퍼블리싱 역량 강화, 대형 IP 확보를 골자로 하는 '스케일업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을 바탕으로 조직 및 사업 개편을 추진해왔다. 오 전 대표는 김창한 대표의 주요 관심 사안인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 크래프톤에서 퍼블리싱 사업은 임우열 본부장이 맡았었다. 이후 회사가 프랜차이즈 단위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임우열 본부장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책임지게 됐다. 당시 방향성은 프랜차이즈 단위의 작고 빠른 조직으로 여러 개의 게임을 기민하게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다시 퍼블리싱 역량 강화 필요성이 중요해지면서 크래프톤은 오진호 전 대표에게 자리를 만들어줬다. 내부적으로는 크래프톤의 개성 강한 프랜차이즈 조직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오진호 전 대표의 리더십과 카리스마 또한 영입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단 평가다. 오진호 전 대표는 C레벨(책임자) 임원으로서 크래프톤의 퍼블리싱 사업을 이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