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얼죽신’도 옥석 가리기... 분양 흥행 공통점은?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지난해 주택시장을 강타했던 ‘얼죽신’이 올해에는 다소 변화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분양시장이 양극화되며 미분양도 늘고 있는 모습인데요. 침체기에도 성공적인 분양을 이룬 단지들의 공통점을 분석해 봤습니다.
[Remark] 분양 양극화 심화... 그중에서도 완판 성공한 곳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분양시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한편, 지방에서도 특별한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단지들은 계약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1월 말 기준으로 7만2624가구로 전월 7만173가구와 비교해 3.5% 증가했습니다. 그중 악성 미분양을 뜻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22년 하반기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1월은 2만2872가구로 2013년 10월(2만3306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소위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곳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거나, 짧은 기간에 완판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527.3대 1을 기록했으며,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 402.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방에서도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 4차가 1순위 평균 191.21대 1로 마감했으며, 대전에서는 힐스테이트 가장 더퍼스트와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등이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mark] 분양 흥행 단지들의 공통점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단지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몇 가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우수한 직주근접성과 교통 환경입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은 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출퇴근이 용이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실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탄탄한 상품성과 편의시설, 학군 등 우수한 입지 조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주거 공간에서도 순환동선이나 2면 개방 구조, 알파룸 등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음성인식이나 AI 등의 미래 기술을 갖춘 곳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여기에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까지 더해지며 실수요자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Remark] 지방에서도 분양 완판한 곳은?

특히 지방에서는 구도심 인근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기존의 도심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례로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의 경우, 얼마 전 완판하며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인데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대전 서구 괴정동 KT대전인재개발원 일부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총 864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단지로, 대전 아파트 최초 조식 서비스 제공에 KT의 AICT 기술을 도입한 최첨단 주거 시스템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또 무엇보다 ‘대전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둔산생활권의 다양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입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둔산동 일대의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교통 환경에 더해 대전 아파트 최초의 조식 서비스와 희소성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점이 완판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Remark] 향후 지방 분양시장 전망은?

한편, 지방 분양시장은 올 1월 들어 미분양이 감소하며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월 대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전(-9.7%)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세종(-6.6%), 강원(-4.8%), 제주(-4.7%), 울산(-4.6%) 순으로 지방에서의 미분양 감소가 주를 이뤘습니다. 반면, 서울과 경기, 인천은 각각 41.3%, 16.8%, 5.7%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절대적인 수치만으로 보자면 지방 미분양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기(1만5135가구)를 제외하고 대구(8742가구), 경북(6913가구), 경남(5203가구), 부산(4526가구), 울산(3943가구) 등 특히 경상도 지역의 미분양이 심각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정부는 최근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하며 지방 악성 미분양 해소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추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해 공공임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지방 분양시장은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입지와 상품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단지를 중심으로 인기가 나뉘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는 지방 주요 도시 중에서도 신도시나 기존 도심 내 우수한 입지에 차별화된 서비스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 단지만이 실수요자에게 어필할 수 있으리라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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