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쥔 中 국방부장, 인민해방군 창건 99주년 앞두고 발언. '외부 세력의 군사 개입'도 좌절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인민해방군 창건 99주년을 앞두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와 외부 세력의 군사 개입 시도를 단호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그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강경 발언이다.

"모든 돌발 상황 대비"
둥 부장은 "군은 모든 돌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중국의 국가 통일을 위한 확고한 방벽이 돼 '대만 독립' 분리주의나 외부 세력의 군사 개입 시도를 단호히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를 '통일'의 틀에서 규정하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성 강조한 창군 기념사"
그는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 홍군 대장정 승리 90주년"이라며 "군은 영광스러운 전통과 기풍을 계승하며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당에 대한 군의 충성을 부각하는 발언으로, 시진핑 체제의 군 장악 기조를 반영한다.

"'정의의 세력'과 협력"
둥 부장은 "국제·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맞서고 세계 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바 '모든 정의의 세력'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행동으로 대국 군대의 책임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미국 등 서방을 겨냥한 견제 메시지로 읽힌다.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중국의 강경 기조는 역내 안보 지형에 계속 부담을 줄 전망이다. 우리 안보에도 파장이 이어질 수 있다. (사진 출처=AP·뉴시스·다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