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끼던 이재명.."적반하장 여당" 공세 모드
[앵커]
정쟁이 아닌 민생에 집중하겠다며 공세적 발언을 아껴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여당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자, 발언 수위도 점점 높이는 모습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당이, 정말 적반하장에 얼굴이 두껍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욕설을 한 게 맞지 않느냐며 처음으로 이 사안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습니까, 욕 했지 않습니까."
일명 '순한 맛'으로 차분한 기조를 유지해오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월 23일)> "지나치다, 그런 생각이 조금 듭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대여공세 강도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강하게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곳곳에서 여야 대치가 예상되는 국정감사가 다음주 막을 올리는 만큼, 압박 수위를 한층 올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쌀값 폭락 문제와 지역 현안 해결을 재차 약속하며 텃밭 민심 달래기에도 주력했습니다.
광주 전남을 "어머니이자 부모 같은 곳"으로 칭하며 당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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