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국내 자동차 업계의 권위 있는 평가에서 2관왕에 오르며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2025년 출시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한 심사에서 종합 1위에 오른 동시에 전기 SUV 부문까지 수상하며 상징성을 더했다.
아이오닉 9, 올해의 차 2관왕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기초 심사, 실차 테스트, 왕중왕 투표로 이어지는 3단계 검증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아이오닉 9은 이 과정에서 총점 6,611.4점을 기록하며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올해의 전기 SUV 부문에서도 수상해 2관왕을 달성했다.
대형 전기 SUV의 기준 제시

심사단은 아이오닉 9이 대형 전기 SUV의 기준을 재정의했다고 평가했다. 넉넉한 주행거리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고, 차체 크기에 걸맞은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킷 테스트에서 입증된 완성도

특히 서킷 테스트에서 보여준 차체 거동 안정성과 완성도는 주목할 만한 평가 항목이었다. 대형 SUV 특유의 중량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이 종합 점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안전도 평가 최고등급

안전성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NCAP, ENCAP, IIHS 등 주요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가족 단위 소비자가 많은 대형 SUV 특성을 고려할 때 안전 항목의 비중이 컸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동화 흐름 속 수상 계보

2013년부터 이어져 온 ‘대한민국 올해의 차’ 수상 흐름을 보면 최근 전동화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EV6,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5 N, EV3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오닉 9이 주인공이 됐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점차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소프트테크 신설과 부문별 수상

올해는 소프트테크 부문이 신설되며 평가 범위가 확장됐다. 현대차그룹의 플레오스 플릿, GM의 슈퍼크루즈, 테슬라의 FSD가 공동 수상하며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이 산업 경쟁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부문별로는 아우디 A5, 폭스바겐 아틀라스, 볼보 S90,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기아 EV4,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기아 타스만, 기아 PV5,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아이오닉 6 N, 푸조 3008 등이 각 카테고리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대형 전기 SUV 경쟁력 공식 확인

아이오닉 9의 2관왕은 대형 전기 SUV가 기술력과 상품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상징한다. 수상 이력이 하나의 지표가 될 수는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제 주행거리 체감과 안전 등급, 공간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보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 기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