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도 줄었다…삼성전자, 두 달만 1000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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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1위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거래대금이 5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약 5699억원으로 전날(5737억원)에 이어 5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하루 거래량이 1000만주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9월6일(750만주) 이후 두 달만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줄어드는 가운데 외국인이 삼성전자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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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셀 삼성'…이틀간 870억 '팔자'
"높은 매출 성장률로 저평가 벗어나야"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증시 1위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거래대금이 5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두 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와 함께 거래대금이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거래대금과 함께 하루 거래량도 두 달만에 1000만주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약 5699억원으로 전날(5737억원)에 이어 5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9월23일(5755억원)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8276억원이던 일평균 거래대금보다 31% 줄어들었으며, 1조562억원에 달하던 지지난주와 비교해선 46% 넘게 감소했다.
거래량도 쪼그라들었다. 21과 22일 삼성전자 거래량은 각각 937만주와 938만주를 기록했다. 하루 거래량이 1000만주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9월6일(750만주) 이후 두 달만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줄어드는 가운데 외국인이 삼성전자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이틀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7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 9월29일 5만260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삼성전자는 22일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점 대비 15% 넘게 오른 수준으로, 충분히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감소에 이어 외국인 매도세에 나타나는 삼성전자가 저평가를 벗어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간 하강 사이클에서 경쟁자들과의 거리를 벌리는 성공신화를 써왔으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메모리라는 경기순환적인 핵심 사업 특성을 감안할 때 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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