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 효과 200% 올라갑니다… 아픈 곳 말고 '여기'에 붙여보세요

파스 붙였는데 효과가 없었던 이유
파스를 포장지에서 꺼내고 있다.

통증 완화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파스. 하지만, 시원함만 느껴지고 통증 자체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픈 부위에만 파스를 붙이기 때문이다. 팔꿈치가 아프면 팔꿈치에, 무릎이 아프면 무릎에 붙이는 방식이다.

파스가 흡수되려면 혈류가 많은 부위에 부착해야 하며, 신경 말단과 근막이 밀집된 위치를 정확히 찾아야 한다. 아프다고 느끼는 부위는 뼈와 가까운 경우가 많고, 이 부위는 혈관 분포가 적어 약효가 제대로 퍼지지 않는다.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허리 한가운데 뼈 위에 파스를 붙이면 흡수가 거의 되지 않는다. 뼈 주변은 혈류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허리 정중앙에서 3cm 정도 옆으로 떨어진 근육 부위, 기립근이 위치한 쪽에 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통증 부위에 따라 파스를 붙이는 곳은 따로 있다

팔에 파스를 붙인 모습.

목이나 어깨가 뻐근할 때도 마찬가지다. 목뼈 바로 위에 붙이는 것보다, 귀 뒤쪽 뼈에서 쇄골까지 연결되는 근육인 목빗근을 따라 붙이는 편이 낫다. 이 부위는 신경이 집중돼 있고, 승모근과 연결돼 있어 흡수율이 높다. 어깨 통증이 있을 때는 견봉이 아닌 등 쪽 근육과 승모근 중심으로 붙여야 한다.

무릎은 더 세밀하게 나눠야 한다. 바깥쪽이 아프면 외측 관절선이라 불리는 오목한 부위에 붙이고, 안쪽이 아플 경우에는 '거위발건'이라는 힘줄이 지나가는 부위를 찾아야 한다. 무릎 뒤쪽 오금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주름선을 기준으로 위아래 5cm 간격으로 나눠서 파스를 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팔꿈치와 손목도 마찬가지다. 통증 부위에 바로 붙이지 말고, 신경과 힘줄이 시작되는 부위 위쪽을 공략해야 한다. 팔꿈치에서는 뼈 주변보다, 근육이 갈라지는 지점에 붙이는 게 좋다. 손목은 통증이 느껴지는 곳보다 3~5cm 위쪽, 근육이 시작되는 부분을 눌러보면 통증이 있는 지점이 있다. 거기에 파스를 붙이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는 이유

발바닥에 파스를 붙인 모습.

발바닥은 신경이 예민하게 모여 있는 부위다. 작은 자극에도 반응할 만큼 민감하다. 파스를 붙였을 때 효과가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발바닥의 근막은 종아리, 허벅지, 골반, 허리, 등, 어깨까지 연결돼 있어 이 부위를 자극하면 전신의 긴장이 풀릴 수 있다.

발바닥에 파스를 붙일 때는 밤 9시에서 10시 사이가 적기다. 이 시간대는 신경이 민감해지고, 근막 이완이 잘 이뤄지는 시기다. 붙였다가 아침에 떼는 방식이 권장된다. 통증 부위에 따라 위치도 달라진다.

무릎이 아프면 발바닥 중심보다 살짝 아래쪽에, 허리는 뒤꿈치 중앙, 어깨나 등은 바깥쪽 새끼발가락 아래, 목은 안쪽 말랑한 부위에 붙이면 좋다. 만약 한 장만 붙일 수 있다면, 발바닥 정중앙이 가장 추천된다. 이곳은 근막의 시작점이자 신경과 혈류가 모두 집중된 자리다.

파스 효과 높이려면 ‘붙이기 전’도 중요

발바닥을 마사지하고 있다.

파스를 붙이기 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파스 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되기 위해서는 수분이 충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붙일 부위를 간단히 마사지하거나 가볍게 움직여주면, 혈류가 증가해 흡수율이 높아진다.

붙이는 시간도 6~12시간 사이로 제한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약효는 더 이상 퍼지지 않고, 오히려 피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가려움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약한 고령자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하며, 염증 부위에 붙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냉파스와 온파스의 사용 시점도 다르다. 냉파스는 통증이 시작된 지 48시간 이내, 즉 다친 직후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멘톨 성분이 혈관을 수축시켜 붓기와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온파스는 만성 통증에 적합하다. 혈류를 증가시켜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통증이 오래된 경우에 더 잘 맞는다.

3가지만 확인하면 부작용 피할 수 있다

파스를 떼어내고 있다.

첫째, 당뇨가 있는 사람은 통증 자극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파스를 오래 붙이거나 자극이 센 제품을 사용할 때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둘째, 평소 반창고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이라면 파스도 조심해야 한다. 셋째, 피부가 얇은 노년층은 파스를 떼는 과정에서 피부가 벗겨질 수 있으므로 장시간 부착을 피해야 한다.

파스는 단순히 통증만 덜어주는 진통제가 아니다. 어디에,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전신 긴장을 완화하고 일상 속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조건 붙인다고 효과가 생기는 건 아니다. 위치와 시간, 피부 상태까지 함께 고려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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