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사망 일가족 가장의 경제상황 확인 주력

박귀빈 기자 2023. 3. 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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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가장 A씨(40)에 대한 경제적 상황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최근 부동산중개업소 2곳 등을 통해 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을 확인하고, A씨 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2017년 8월 미추홀구로 이사왔으며, 한 은행은 1개월 뒤 이 집에 1억9천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경찰은 이웃 주민들로부터 “A씨가 다른 사업을 하면서 빚이 생겼다고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세청과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A씨의 신용 상태를 비롯해 보험 상품 가입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A씨 일가족에 대한 부검을 통해 A씨의 범행 과정에 대한 재구성을 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18일 1차 현장 감식 등을 통해 A씨가 부인과 자녀 3명을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의 시신이 아내와 자녀 3명 있던 방과 다른 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7일 저녁까지 친척이 A씨의 부인 등과 통화를 한 사실을 파악하고, A씨가 17일 늦은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이 같은 범행의 원인이 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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