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챔피언 꺼낸 '커리어', "대회에서의 경험이 중요하다"

디플러스 기아가 23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BNK 피어엑스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9승을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는 '로드 투 MSI' 진출을 확정하고, 레전드 그룹 마지막 자리인 5위를 굳히기에 돌입했다.

'커리어' 오형석은 카르마-세라핀-뽀삐로 승리한 세트는 물론 패배한 세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POM에 선정됐다. 다음은 '커리어'와의 POM 인터뷰 전문이다.

©LCK
Q. 치열한 대결 끝에 승리하면서 9승을 기록했다.

'커리어' : 오늘 쉽지 않은 경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2:1로 이기게 돼서 기분이 좋다.

Q. 첫 POM이다. 오늘 POM을 받을 거라고 예상했나?

'커리어' : 오늘 '쇼메이커' 허수 형이 워낙 잘해서 허수 형이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가 받게 돼서 너무 좋다.

Q. 1세트는 루시안-밀리오 상대로 케이틀린-카르마 조합을 활용했다. 바텀 구도를 어떻게 봤나?

'커리어' : 초반에 케이틀린-카르마가 유리해서 잘 굴렸어야 했는데, 약간의 실수가 나와 라인전은 생각대로 잘 안 풀렸다. 그래도 팀원들이랑 합을 잘 맞추고 운영을 잘 풀어나간 덕분에 이긴 것 같다.

Q. 1세트 승리 후 '스매쉬' 신금재 선수가 뭔가 아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커리어' : 1세트 때 '스매쉬' 신금재 선수에게 마우스 이슈가 살짝 있었다. 그 때문에 라인전에서 실수가 나왔어서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

Q. 2세트 초반에는 디플러스 기아가 좋은 흐름이었는데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피드백했나?

'커리어' : 2세트 때 되게 유리했었는데, 우리가 유리한 시점에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런 부분을 빨리 피드백해서 3세트 때 잘 적용한 것 같다.

Q. 3세트에서는 선픽으로 빅토르를 가져갔는데.

'커리어' : 일단 허수 형이 빅토르를 너무 잘하기도 하고, 우리 팀에 빅토르 장인 분이 한 분 계셔서 평소에 잘 배웠다. 허수 형이 빅토르를 1픽으로 한다고 해서 믿고 갔다.

Q. 오늘 궁극기를 정말 잘 쓰는 모습이었다. 특히 3세트 바론 마지막 한타에서 뽀삐의 이른바 '홈런'이 대박 났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준다면?

'커리어' :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가 바론을 치는데 포지션이 좀 망가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법공학 점멸로 벽을 넘은 다음에 상대 미스 포츈을 날리는 순간 "이거 이겼다, 각 보자" 이러면서 들어갔고, 결국 한타를 크게 이겼다.

Q. 궁극기를 잘 쓰는 장면들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 타이밍을 보통 어떻게 보는 편인가?

'커리어' : 타이밍을 딱 각 잡고 계산하기보다는 그냥 느낌대로 '지금이다' 싶을 때 본능적으로 쓰는 편이다.

Q. 이번 시즌 총 18개의 챔피언을 활용할 정도로 챔피언 폭이 정말 넓다.

'커리어' : 어느 챔피언이든 언제든 다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든 못하든 일단 그 챔피언을 대회에서 직접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신감 있게 아무거나 뽑는 것 같다.

Q. 인게임 보이스가 나올 때마다 '커리어' 선수의 호소력 짙은 콜이 화제다.

'커리어' : 호소력이 짙은 건 잘 모르겠고, 게임할 때 한타 상황이 되면 톤이 좀 높아진다. 중요한 상황일 때는 "이거 봐야 돼, 이거 보면 무조건 이겨" 같은 느낌으로 콜을 하다 보니 그렇게 들리는 것 같다.

Q. 오늘 승리로 인해 디플러스 기아의 레전드 그룹 확률이 96%로 급상승했다. 남은 키움 DRX와 농심 레드포스전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커리어' : 키움 DRX의 기세도 좋고 농심도 되게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도 잘 치러서 레전드 그룹을 확정 짓고, POM도 두 번 더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