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안요한 죽었다 생각, 만약 시즌2 한다면‥”(조각도시)[EN:인터뷰②]

박수인 2025. 12. 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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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도경수가 '조각도시' 엔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도경수는 12월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조각도시'(각본 오상호 / 연출 박신우 김창주) 인터뷰에서 안요한이 엔딩에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도경수는 요한에게 태중(지창욱)은 어떤 존재였는지 묻는 질문에 "요한은 모든 사람을 개미라 생각하는데 운좋게 안 밟힌 개미라고 생각하고 태중을 봐왔던 것 같다. 계속 밟는데 그 틈에 우연히 들어가서 안 밟힌 개미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레이싱 때 제일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전까지는 계획하고 설계했던 것 중에 틀어진 게 하나도 없었는데 갑자기 슈퍼맨이 나타난 거다. 이미 죽었어야 맞는 역할이기는 하지만 말도 안 되게 히어로처럼 살아남지 않나. 레이싱 장면에서 부딪힌 계기가 첫 시작이 아니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개미라 생각했던 태중이 살려준 이유에 대해서는 "태중이 요한을 살렸던 건, 살면서 겪어보지 못했던 감정인 것 같다. 개미라 생각했지만 그 개미가 나를 살려준다는 감정은 요한도 그렇고 살면서 처음 느껴본 감정이라서 분노의 극한인 것 같다. 저는 요한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가슴에 칼이 박혔지 않나. 폭파하고 불나고. 태중은 항상 이로운 행동을 해왔던 사람이라서 조력자들이 구하러 오고 했는데 요한은 그 많은 살인을 하고 최악의 행동만 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혼자 남았을 때 그 누구도 못오지 않았을까. 그렇게 홀로 죽음을 맞이한 게 아닐까 한다"며 추측의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요한인 듯한 뒷모습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뒷모습은 누군지 아무도 모르는 열린 결말로 심어두신 것 같다. 촬영할 때는 뒷모습을 유모로 할까 다시 요한으로 할까 고민하셨던 것 같다. 어떤 걸 암시하는 걸 심어둘까 다 없앨까 얘기를 많이 둔 것 같다. 그 장면을 촬영한 건 제가 아니었다. 그 자리에 있기는 했지만 단역 배우가 촬영한 것"이라며 "저는 요한이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작가님, 감독님의 생각으로는 안 죽었을 수도 있으니까 만약 시즌2를 한다면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립되는 역할이었던 지창욱의 연기는 어떻게 봤을까. 실제로 많이 붙는 신이 없었다는 도경수는 "관제탑에서 지창욱 선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상상으로만 연기했던 것 같다. 태중의 인물을 생각하지 않고 다 똑같은 개미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편집이 어떻게 될까 궁금증이 컸는데 연기는 너무 잘하는 선배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생각을 많이 안 했던 것 같다. 크게 신뢰를 하고 충분히 당연히 잘하셨겠지 싶었다"고 답했다.

절친한 배우 이광수와 호흡에 대해서는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맞붙는 촬영이 별로 없었는데 이후 같은 작품에 나온 거였다. 실제로 그렇게 연기한 건 현장에서 처음 봤다. 광수 형에게 놀란 건, 친하니까 일상적인 모습을 보다가 몰입해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알던 형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워낙 연기를 잘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광수 형도 순간 집중력이 말도 안 되게 좋은 것 같다. 오히려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진짜 꼴보기 싫었다. 도경이 꼴보기 싫어야 하는데 현장에서도 꼴보기 싫더라. 진짜 소화를 잘하는구나 생각했다. 친한 사람들과 연기를 하면 익숙한 모습이 아니니까 못보겠다는지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되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각자 위치에서 캐릭터 연기를 많이 했다. 이런 모습이 있으니까 어떻게 하자고는 안 했다. '콩콩팡팡'과 같이 방영될 줄 몰랐다. 이렇게 보이자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것 같다. 각자 캐릭터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각도시'와 '콩콩팡팡'에 같은 시기에 방영된 것과 관련해서는 "장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콩콩팡팡'을 보고서 작품이 나왔네 하시는 분들도 있었을 거고 '조각도시'를 보고 예능을 봐야겠다 하시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아서 오히려 좋은 효과가 나지 않았을까 했다. 일상에서는 이런데 작품에서는 다르네 하는 좋은 효과라 생각해서 걱정한 건 없었다"고 털어놨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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