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안했다더니…정진상, 김인섭과 백현동 개발때 115차례 통화

박종민기자 2023. 1. 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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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백현동 개발사업을 앞두고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와 100회 이상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측근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대표가 조만간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실장은 당초 경찰 조사에서 "김 전 대표와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통화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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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박재훈 기자 jhpark@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백현동 개발사업을 앞두고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와 100회 이상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측근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대표가 조만간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이 확보한 경기남부경찰청의 김 전 대표 수사결과 통지서에는 ‘성남시 정책비서관이었던 정 전 실장이 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3월 31일까지 김 전 대표와 115회에 걸쳐 통화한 내역이 확인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 전 실장은 당초 경찰 조사에서 “김 전 대표와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통화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 전 대표가 정 전 실장 등에게 백현동 개발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18일 김 전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성남지청으로부터 이송받아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 배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또 27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의 백현동 의혹 관련 기록까지 모두 이송받았다. 백현동 의혹을 모두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게 된 것이다.

다만 검찰이 28일 이 대표를 조사할 때 백현동 의혹까지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관련 수사를 진행한 후 다시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크다. 수원지검이 수사하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종민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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