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으로 대대급 조직”…“집단 탈영까지”
[앵커]
러시아가 '북러조약'의 비준 절차에 들어가며 상호 방위 조항이 포함된,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러간 밀착이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장병을 보냈고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 일부는 집단 탈영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북한이 보낸 병력으로 대대급 부대를 만들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약 3천 명 규모로 소형 무기와 탄약을 보급받고 있으며 조만간 접경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이 부대에 속했던 북한군 18명이 집단 탈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브랸스크주 경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 떨어진 지점에서 부대를 이탈했는데 현재 러시아군이 수색 중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도 지난주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수천 명의 북한 보병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연말까지 전방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것은 더 이상 무기를 이전하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북한의 사람들을 점령군으로 이전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미 백악관은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을 할 수는 없지만,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러 조약은 다음 달 러시아 하원의 비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외부 공격에 대비한 상호 방위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에 대한 침략 행위가 발생하면 러시아는 조약에 따라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약이 비준되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긴장 속 북러 밀착이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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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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