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국의 토요타"…지리차, 연말 'EX2' 앞세워 호주 공략

지리자동차 엠그랜드 하이브리드 55

지리자동차 엠그랜드 하이브리드 55중국 지리자동차가 호주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1위 자리를 목표로 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다양한 브랜드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많은 경쟁 업체들을 이겨낼 것이며 '중국의 토요타'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알렉스 구(Alex Gu) 지리자동차 호주법인 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토요타처럼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 자동차 시장은 BYD와 체리(Chery), MG 등 중국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데 지리는 이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지리자동차 잔지안 700

지리자동차 잔지안 700지리는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해 약 410만 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구 CEO는 과거 중동 시장에서 3000대 정도의 판매량을 5만 대까지 끌어올리는 등 놀라운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한 것이다.

그는 지리의 강점으로 폭넓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지리는 전기픽업 브랜드 '레이더 오토'와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 링크앤코(Lynk & Co.)를 비롯해 볼보, 폴스타, 로터스,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프로톤(Proton) 등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소형 전기 해치백 'EX2'가 BYD와 체리 등 경쟁 차종들을 제치고 2025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호주에서는 2026년 1분기 판매량이 2821대에 그쳐 BYD의 1만7541대에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지리자동차 EX2

지리자동차 EX2지리는 현재 호주에서 전기 SUV 'EX5'와 '스타레이 PHEV' 등 두 가지만 판매하고 있어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이에 구 CEO는 호주 소비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 법인은 듀얼캡 픽업트럭과 7인승 SUV, 바디 온 프레임 SUV, 대형 세단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내연기관은 물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EX2를 올해 말 호주에서 출시할 계획이며 가격은 3만 호주달러(한화 31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지리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