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 초청’ 주장했으나… “입장 차 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정식 회원국 초청을 받는 것이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7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되돌릴 수 없는 경로'에 있다고 선언하며 가입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약속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정식 회원국 초청을 받는 것이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토 회원국마다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져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종전 해법 등이 담긴 ‘승리 계획’을 설명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필수라고 주장했다고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쟁 중에는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지만, 가입의 첫 절차인 ‘가입 초청’을 받아 안전보장을 확실히 약속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 초청은 우리 국민들과 군인들의 사기를 높일 것이다”며 “이 전쟁은 푸틴이 고립되고, 다른 파트너들에 의해 외교 쪽으로 떠밀릴 때 끝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 가입 초청을 받지 못하면 사기는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7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되돌릴 수 없는 경로’에 있다고 선언하며 가입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약속하지 않았다. 나토 규정상 가입 초청은 32개 회원국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은 지난 18일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회원국 간 입장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리투아니아 등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독일은 러시아와 직접적 긴장 고조를 우려해 언급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회원국으로 초청되려면 달성해야 하는 세부 조건에 대한 회원국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 가입 초청 이후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한 추가 요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
- “원금 2.6배로 불려 평생 연금 드립니다” 460억대 불법 다단계 적발
- ‘위스키·하이볼 다음은 브랜디?’... 종합주류기업 격전지로
- [중견기업 해부] 1000억 먹고 빠진 스톤브릿지 ‘DS단석’ 1인자 차남 한승욱 회장...견제수단 부재
- [똑똑한 증여] 상속 후 2주택자 됐다면…기존 주택 먼저 팔아야 양도세 ‘0원’
- [사건 포커스]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 주의보… “과충전·열폭주 막아야”
- 알테오젠 1조 보유한 ‘수퍼 개미’ 형인우, 8월 증시 폭락 때 1400억어치 매도
- 청산가치 절반에도 못 미치는 SK증권 주가, 500원도 깨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