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젠 AI'로 모델·카메라 없이 마케팅 영상 완성하는 법[CMTS 2025]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가 27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커머스마케팅&테크놀로지 서밋(CMTS)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블로터

파이온코퍼레이션이 모델과 카메라 없이도 인공지능(AI)으로 마케팅 영상을 제작하는 시대를 열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크리젠'은 원하는 영상을 설명해주는 텍스트나 관련 이미지를 입력하면 다양한 버전의 영상 제작 AI를 활용해 영상을 만들어준다. 텍스트 기반의 거대언어모델(LLM) 챗봇 서비스는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영상을 제작해주는 AI 챗봇 서비스들도 나와있다. 하지만 마케터가 실무에 활용하려고 많은 영상 제작용 AI를 연구하고 실무에 활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빠르게 변화하는 마케팅 트렌드를 쫓아가며 영상 AI까지 익히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이러한 마케터의 애로사항에 착안, 촬영없이 텍스트나 이미지만으로 영상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고안했다.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는 블로터 주최로 27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커머스마케팅&테크놀로지 서밋(CMTS) 2025'에서 '글로벌 20종 AI, 하나의 플랫폼에서–기업 마케터의 All-in-One 콘텐츠 제작기'를 주제로 발표하며 "마케터가 미드저니 등의 생성형 AI를  매번 스터디하며 기업용으로 내재화기는 어렵다"며 "크리젠은 다양한 영상 AI를 활용해 마케팅용 영상을 제작해주므로 마케터는 자신의 브랜드에 어울릴 것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크리젠 베타 버전은 아모레퍼시픽 등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고객의 사용 후기를 반영해 고도화한 후 올해 8월 크리젠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기업이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로 이미 많은 기업들이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며 "AI를 빠르게 도입할 수록 브랜드의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가 27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커머스마케팅&테크놀로지 서밋(CMTS)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블로터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영상 제작 SaaS 브이캣으로 현대자동차·지마켓·번개장터 등의 굵직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브이캣은 제품 소개가 담긴 웹페이지의 주소만 입력하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배너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준다.

브이캣에 장착된 AI가 웹페이지 속 텍스트와 이미지를 분석하고 마케팅 콘셉트를 잡아 문구를 생성하며 약 3000개의 템플릿 중 가장 어울릴 것을 선택해 영상을 제작한다. 영상의 길이는 15~30초다. 제작된 영상을 수정할 수도 있다.

박현준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