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생 6.8% '성희롱·추행 당한 적 있다'

제주방송 신동원 2023. 1.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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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등학생 6.8%가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고, 14.7%가 성적이나 성별에 따른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21.1%가 '학생들의 의견 제시, 옷차림 등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8.4%는 '학생 자치활동 제한 등 참여 권리를 침해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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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2022년 제2차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10명 중 6명 '인권침해 당해도 그냥 넘겼다'
"학생인권보장 기구 신뢰 높이는 노력 필요"


제주지역 고등학생 6.8%가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고, 14.7%가 성적이나 성별에 따른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인권 침해를 받은 후 그냥 참고 넘겼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오늘(26일) 2022년 제2차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9일까지 제주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권교육 현황과 인식, 학교생활에서 학생 인권실태, 인권 의식 등 74문항으로 구성해 이뤄졌습니다.

조사에는 제주도내 고등학생 1만 8천 명 중 4천여 명이 참여해 23%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조사 결과, 14.7%가 '성적, 성별 등에 따라 차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11.8%는 '신체적, 언어적 폭력 등 체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21.1%가 '학생들의 의견 제시, 옷차림 등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8.4%는 '학생 자치활동 제한 등 참여 권리를 침해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6.8%는 '성희롱 및 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침해 빈도를 살펴보면 ▲1년에 1~2회 정도 3.0%p ▲2~3개월에 1~2회 정도 1.2%p ▲한 달에 1~2 정도 1.5%p ▲일주일에 1~2회 정도 1.0%p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권 침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는 전체 응답 학생의 62.5%가 '기분 나빴지만 그냥 넘어갔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43.4%가 '보호자에게 말했다'라고 응답했는데, 전문가나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3%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인권을 존중받는다는 인식이 가장 높은 공동체는 가정(95.1%)이 가장 높게 나왔고, 이어 제주지역사회(93.2%), 학교(88.8%), 사이버 공간(83.0%) 순이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10명 중 6명이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이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그냥 참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인권보장 기구에 대한 홍보와 신뢰를 높이려는 노력과, 학교 인권문화 증진을 위해 교원들의 인권감수성 강화 교육과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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