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세상인데 배트로 때려요! "찍었죠? 꼭 기사로 내보내주세요" [유진형의 현장 1mm]

입력 2022. 8. 6. 11:12 수정 2022. 8. 6. 1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핏 보면 조금 과격해 보일 수도 있지만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애정의 표현을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

18년 차 베테랑 선수와 상대팀 수석코치가 티격태격 장난 섞인 애정을 과시했다.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올 때 두산 강석천 수석코치는 두산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었다.

이원석은 강석천 수석코치를 보고 가장 먼저 달려가 인사했고 강석천 수석코치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마음고생이 심할 이원석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얼핏 보면 조금 과격해 보일 수도 있지만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애정의 표현을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 18년 차 베테랑 선수와 상대팀 수석코치가 티격태격 장난 섞인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 삼성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은 삼성 허삼영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박진만 감독대행 체재로 첫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삼성 선수단의 분위기는 침체되어 있었고 이원석도 어두운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이원석은 부상과 컨디션 부진으로 1군에 합류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팀이 힘들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선수로서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원석은 지난 2016 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총액 27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두산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4시즌 동안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지난 2020년 2+1년 최대 총액 20억 원에 삼성과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삼성에서 6시즌째 뛰고 있는 이원석이지만 친정팀 두산에는 친분이 두터운 동료들과 코치들이 아직 많이 있다.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올 때 두산 강석천 수석코치는 두산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었다. 이원석은 강석천 수석코치를 보고 가장 먼저 달려가 인사했고 강석천 수석코치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마음고생이 심할 이원석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그리고 반가운 마음에 배트로 이원석 엉덩이를 몇 차례 때리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러자 이원석이 사진기자 쪽을 가리키며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저기서 다 찍고 있어요"라며 강석천 수석코치에게 맞대응을 하며 급하게 도망갔다. 그리고 큰 소리로 "다 찍었죠? (기사로) 내보내주세요"라고 웃으며 삼성 선수들의 훈련 장소로 이동했다.

강석천 수석코치는 지난 2015년 두산 수비코치 시절 이원석을 지도한 스승이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관계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한 친분을 과시하며 서로를 챙겨주는 사제지간 정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

[서로 장난을 치며 사제지간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삼성 이원석과 두산 강석천 수석코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