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 캔암의 전기 모터사이클 펄스 & 오리진

BRP그룹의 캔암이 두 대의 전기바이크를 라인업에 올리며 이륜차 브랜드로 거듭난다.

/

오늘날 캔암은 오프로드 차량과 스파이더 시리즈로 대표되고 있지만 1973년부터 1987년까지 바이크를 제작했던 이력이 있다. 미국의 슈퍼크로스와 인터내셔널 식스데이즈 엔듀로 등 각종 레이스에서 활약했고 심지어 성적도 좋았다. 새로운 바이크는 네이키드 스타일과 어드벤처 스타일, 두가지 콘셉트로 개발되었고 지난 해 디자인 이미지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네이키드 스타일의 펄스와 듀얼 스포츠 타입의 오리진은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바이크다. 두 모델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47마력의 모터는 BRP의 자회사이자 캔암의 엔진을 제작하고 있는 ROTAX에서 공급한다. 배터리가 차대 역할을 겸하는 구조로 무게를 경량화하고 있다. 배터리 시스템은 8.9kWh를 장착하고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주행거리를 늘린다. 파이널 드라이브는 편리한 유지보수를 위해 체인 케이스로 덮여있다. 두 모델 모두 클러치나 변속 없이 스로틀만 돌리면 된다. 계기반은 10.2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스마트폰 연결과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2025 캔암 펄스

캔암 펄스는 전후 17인치 휠을 장착한 도심형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다. 직선 위주의 현대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크기와 무게는 내연기관 바이크로는 400cc클래식, 혹은 그보다 살짝 크고 무거운 정도로 크게 부담 없는 사이즈다.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형광노랑 컬러가 산뜻한 느낌을 준다. 차량 전체의 라인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각 파츠들을 연결하고 있어 디자인의 짜임새가 좋다. 우측에서 리어 휠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싱글사이드 스윙암도 매력적이다. 47마력의 강력한 모터가 선사하는 경쾌한 주행성능과 784mm의 낮은 시트고가 매력 포인트다. 정지 상태에서 3,8초 만에 시속 60마일(96.5km/h)까지 가속하고 주행모드는 노말, 스포트, 에코, 레인 등 4가지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모터를 이용한 후진도 가능하다. 주행거리는 한번 충전으로 160km를 달릴 수 있다.

호따후안 브레이크 시스템은 프런트에 2피스톤 캘리퍼와 320mm 싱글디스크를 조합했다. 41mm 도립식 프런트 포크는 KYB, 리어쇽은 SACHS 제품이 장착된다. 순정 타이어는 던롭 스포트맥스 GPR-300이다. ABS와 트랙션 컨트롤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스크린 사이드 케이스 탑 케이스, 탱크 백 등 다양한 옵션을 별도의 공구 없이 탈착할 수 있는 LINQ NANO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꾸며나갈 수 있다. 모델은 기본이 되는 펄스와 스페셜 모델인 펄스 73으로 나뉘며 73 모델은 전면에 LinQ쉴드와 시그니처LED장식이 더해진다.

2025 캔암 오리진

캔암 오리진은 도시를 벗어나 거친 모험을 동경하는 라이더들을 위한 듀얼스포츠 모델이다. 디자인은 전후 255mm의 작동폭을 가진 KYB서스펜션에 전륜에는 21인치, 후륜은 18인치의 본격적인 오프로드 휠을 장착하고 있음에서 이 바이크가 가진 진지함을 느낄 수 있다. 높아진 차체로 274mm의 지상고를 확보하고 있어 본격적인 오프로드 성능이 기대된다. 다만 시트고가 865mm로 다소 높은 편이다.

차체의 무게가 펄스에 비해 10kg 무겁고 기어비의 차이 때문인지 정지 상태에서 60마일까지 가속은 4.3초로 펄스에 비해 살짝 느리다. 또한 주행 가능거리도 한 번 충전에 145km로 조금 짧아졌다. 주행모드는 펄스와 같은 4가지 기본 모드에 오프로드와 오프로드 플러스까지 두 단계의 주행모드가 더해져 총 6개의 모드가 존재한다. 일반 모델인 오리진과 모터사이클을 처음 만들었던 1973년을 기념하는 오리진 73모델로 나뉘며 윈드실드와 전용 컬러, 헤드라이트 둘레에 LED장식이 더해진다.


글 양현용